‘PDRN®’으로 재생의학 선두 주자 입지 구축

[파마리서치프로덕트 강릉공장]

재생의학이 손상된 세포나 조직을 원래의 기능으로 회복시켜 난치성 및 퇴행성 질환의 근본적 치료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재생의학은 2013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21.9%의 성장률을 보여 2020년 재생의학 시장 규모는 약 657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이에 국내에서도 재생의학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데, 특히 유전 정보를 전달하는 재생 활성 물질 ‘PDRN(Polydeoxyribonucleotide)®’의 효능에 주목하고 있다.

PDRN®의 원 개발사인 파마리서치프로덕트는 연어의 정액과 정소에서 PDRN을 추출하는 독자적인 기술을 보유, 연구개발 능력 및 글로벌 시장 진출 혁신성 등을 인정받아 올해 혁신형 제약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강원도 강릉에 위치한 파마리서치의 GMP 공장을 찾아가 PDRN® 제조 기술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양양 연어사업소에서 정액‧정소 공급
1kg당 약 1억원 부가가치 창출

파마리서치의 본사는 경기도 분당 판교에 위치하고 있다. 그런데 왜 GMP 공장은 먼 강원도 강릉에 지어졌을까. 그 이유는 앞서 언급했던 PDRN® 추출 때문이다. 파마리서치는 강원도 양양의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내수면생명자원센터(연어사업소)와 자원공동개발 계약 체결을 맺고 연어 정액과 정소를 공급받고 있다.

산란기가 되면 바다에서 양양남대천으로 회귀하는 연어들을 내수면생명자원센터에서 관리하고 있어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다는 게 파마리서치 관계자의 설명이다.

연어의 회기 시기는 10월경으로, 파마리서치는 센터로부터 제공받은 연어의 정액은 1kg, 정소는 4kg씩 개별 냉동보관하고 있다. 연어 정액은 조직재생, 상처치료의 약리학적 활성물질인 PDRN®(Polydeoxyribonucleotide)의 원료이고 1㎏당 1억원의 부가가치를 지니고 있다, 연어 정소는 수화 작용을 통한 지지체 역할을 하는 PN(Polynucleotide)의 원료로, 4㎏당 부가가치는 약 5억원에 달한다.

리쥬비넥스‧리안‧리쥬란힐러 등 개발
3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 46.5% 달성

이렇게 추출된 PDRN®과 PN은 의약품과 화장품, 의료기기 등으로 재탄생했다. PDRN은 A2A 수용체에 선택적 작용해 항염증 작용, 성장인자 촉진, 미세혈관 생성 등을 통해 퇴행성 및 난치성 질환의 새로운 치료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데, 욕창 치료 물질로 각광받고 있다.

PDRN®으로 피부 및 건인대 재생 주사인 ‘리쥬비넥스주’와 각결막 재생 점안제 ‘리안 점안액’이 개발됐으며, PN은 의료기기 및 조직수복용 생체재료로 사용되는데 대표적으로 피부 재생 필러인 ‘리쥬란 힐러’를 꼽을 수 있다. 이밖에 병원시술용 재생 화장품인 ‘D+CELL’과 홈케어용 ‘리쥬란 코스메틱’ 등에도 사용된다.

파마리서치 김익수 부사장은 “연어 추출 DNA를 활용한 PDRN® 제조 원천 기술을 확보해 자체 연구 및 제품 개발‧제조업 진출 3년만에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선정됐다”며 “PDRN® 및 PN의 검증된 효능 및 연구를 통한 신시장 개척으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연평균 46.5%의 높은 매출 성장률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관절강 주사 등 신제품 개발 통해 시장 확대
올 하반기 완제의약품 생산할 제2공장 설립

이와 함께 원천기술(DOT)을 활용한 지속적 연구로 치료영역 확대 및 신제품 발매 계획도 공개했다. 의료기기로는 올해 하반기 관절강 주사제인 ‘PRM-002’를 허가받고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이며, 근골격계 치료제 ‘PRM-004’는 내년도 전임상 시험을 거쳐 2018년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재생 관련 미용 제품도 2018년까지 3개 제품의 허가 및 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으며, 관절 건강기능식품은 내년 하반기경 출시를 앞두고 있다.

김 부사장은 “DNA 분자량 분포 등에 있어 유사 제품과는 차별화돼 효능 면에서도 분명한 차이가 있다”며 “기존 제품에 대한 추가 적응증을 지속적으로 연구, 확대하고 신제품 개발을 통해 앞으로 재생의학 시장규모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파마리서치는 올 하반기경 100억여 원의 자금을 투입해 강릉 GMP 공장 부지에 완제의약품을 생산할 제2공장 설립할 계획이다.

권미란 rani@pharmnews.co.kr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