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대표 최태홍)의 국산 15호 신약인 카나브(성분명  피마살탄)의 두번째 복합제인 CCB복합제 ‘듀카브 30/5mg, 30/10mg, 60/5mg, 60/10mg’ 4종이 30일 식약처로부터 제조판매 허가를 획득했다. 이에 따라 해당 제품은 9월 출시 예정이다.

이번에 허가를 받는 CCB복합제 듀카브는 ARB(Angiotensin ll receptor blocker/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계열인 피마살탄과 CCB(Calcium Channel Blocker/칼슘 채널 차단제) 계열인 암로디핀을 결합한 고정용량복합제.

이로써 카나브는 지난 2013년 이뇨복합제(피마살탄+히드로클로로티아자이드/동화약품 제품명 라코르/동화약품이 국내 독점판매 중, 2012년 라이선스아웃 계약 체결)이후 두 번째 복합제를 승인 받게 됐다.

듀카브(dukarb)는 복합을 뜻하는 듀얼(Dual)과 ARB계열 황제 카나브(Kanarb)을 조합한 것으로 CCB복합제에서도 황제의 자리에 오르겠다는 보령제약의 의지를 담았다는 설명이다.

현재, 우리나라 항고혈압 시장은 약 1조 4천억 규모(2015년 기준)이며, 그 중 CCB복합제 시장은 3,800억 원 규모로 매년 15%이상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보령제약은 듀카브 개발을 위해 용량설정을 위한 2상 임상시험과 유효성/안전성 확증을 위한 3상 임상시험을 완료했다. 전국 25개 대학병원에서 실시한 3상 시험에서 듀카브는 단일제 대비 두 자리수 이상의 수축기혈압 감소효과를 보였으며, 혈압조절율도 약 50%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단일제 대비 유사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였다.

듀카브 개발을 총괄한 보령제약 서울연구소 최성준 소장은 “카나브 CCB복합제는 항고혈압제의 가장 이상적인 조합으로 3상 임상에서 확인된 우수한 결과를 바탕으로 고혈압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보령제약 최태홍 사장은 “단일제로 구축된 시장의 신뢰성과 허가 임상을 통해 확인된 임상적 가치를 바탕으로 성장하는 복합제 시장에서 빠르게 안착해 나갈 것”이라고 말하고 “국내 시장뿐 아니라,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신약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령제약은 카나브와 고지혈증치료제(로수바스타틴) 복합제도 허가신청을 완료함에 따라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카나브 단일제, 카나브-이뇨복합제, 카나브-CCB 복합제, 그리고 카나브-스타틴 복합제 등 '카나브 패밀리' 라인업을 갖추게 될 예정이며, 현재 3제 복합제(피마살탄 +암로디핀+로수바스타틴) 개발도 진행 중에 있다.

보령제약은 이러한 ‘카나브 패밀리’ 출시가 완료되면 국내/외에서 매년 2,000억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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