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의사협회는 국제동양의학회(회장 Keigo Nakata, 이하 ISOM)에 참석한 세계 각국의 의사들이 한의사 등 각국의 동양의학 의료인의 현대의료기기 사용을 적극 지지하고 승인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

ISOM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일본 오키나와에서 개최된 '제18회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ICOM 오키나와 선언 2016’을 채택했다. 


ISOM은 한국, 일본, 대만, 홍콩 등이 주축이 돼 중국 정부가 주도하는 중의학 세계화에 맞서기 위해 1975년부터 만들어진 단체로, 최근에는 미국, 독일, 러시아,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 국가도 참석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미국 최대 암센터인 미국 메모리얼 슬로언 케터링 암센터 주임인 Gary Deng이 참석하여 미국 암센터에서 이루어지는 한․양방 협진 프로그램을 소개하기도 했다.

ICOM 오키나와 선언 2016은 현대의료기기 사용과 관련해 “의학발전을 위한 협력의 기초로 현대과학적인 진단과 치료를 통해 전통의학의 객관화 및 근거중심의학(EBM)을 위해 각 나라의 동양의학을 하는 의료인이 의료기기를 적극 사용하여 동양의학을 발전시키는 것을 지지 승인한다”고 명시했다.

또한 “ISOM은 동양의학과 서양의학의 협력에 의해 얻어지는 성과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올바른 이해와 적정한 의학적 평가를 위해 노력한다”는 제안과 함께 ICOM 오키나와 선언 2016을 토대로 2년 후 개최되는 제19회 ICOM에서 더욱 구체적이고 진보된 내용의 ‘ICOM 선언문’을 발표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특히 이번 선언은 동양의학 전문가뿐만 아니라 세계 각 국에서 서양의학의 한계를 이겨내고자 동양의학을 연구하고 접목시킨 의사들이 함께 참여해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을 적극 지지한다는 뜻을 밝혀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전통의학과 현대의학의 통합’을 주제로 개최된 제18회 ICOM에서는 대한민국과 러시아, 대만, 일본, 독일, 홍콩 등 6개국에서 400여명의 세계 전통의학 전문가들이 참여해 총 300여 편의 학술논문 및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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