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소세포폐암 2세대 표적항암제인 ‘지오트립’이 1세대 표적항암제인 ‘이레사’보다 질병 진행 및 치료 실패 위험이 27% 가량 유의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링거인겔하임은 지난 2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LUX-Lung7; 미디어 컨퍼런스’를 열고 지오트립(성분면 아파티닙)과 이레사(성분명 게피티닙)를 직접 비교한 임상결과를 공개했다. 

이날 지오트립의 LUX-Lung 7 다국가 임상 연구를 총괄했던 삼성의료원 혁신항암연구기관장 박근칠 교수는 “게피티닙 대비 지오트립은 무진행 생존기간(PFS), 치료 실패까지의 시간(TTF), 객관적 반응률(ORR) 등 임상 관련 평가변수 범위 전반에 걸쳐 유의하게 개선된 효능이 확인됐다”며 “지오트립이 게피티닙보다 EGFR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의 1차 치료에서 질병 진행 위험 및 치료 실패 위험 모두 27%의 유의한 감소를 보였다”고 소개했다.

박 교수는 “지오트립 투여시 더 많은 환자가 치료 시작 18개월 및 24개월 경과 시점에 종양 성장이 없는 상태였고 게피티닙 대비 지오트립 투여시 객관적 종양 반응이 유의하게 더 많은 환자에서 나타났다”며 “LUX-Lung 7 결과는 EGFR 변이 양성 폐암 환자의 일차 치료제 선택에 있어 중요한 지침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연자로 나선 중국 동광저우 중산대학 암센터 종양내과 리 장(Li Zhang) 교수도 “지오트립은 화학요법 대비 LUX-Lung 3 및 LUX-Lung 6 임상 연구 전체에 걸쳐 일관된 유효성과 안전성을 보여줬다”며 “가장 흔한 EGFR 변이를 가진 EGFR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에서 유의한 전체 생존기간(OS) 연장 혜택을 보인 최초의 표적 치료제로, 유의한 치료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베링거인겔하임 종양학 치료 분야 부사장인 게르드 스텔 교수가 베링거인겔하임의 항암제 파이프라인 및 연구개발 현황 등을 발표했다.

게르드 스텔 교수는 “1, 2세대 EGFR 티로신키나제 억제제(TKI)를 투여 받은 대부분의 EGFR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들은 결국 치료제에 대한 내성이 생긴다”며 “가장 흔한 내성 메커니즘은 T790M 변이로, 기존 EGFR 티로신키나제 억제제(TKI) 치료를 받은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들 중 약 50%에서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전에 EGFR 티로신키나제 억제제(TKI)로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환자들에게 사용할 수 있는 치료 옵션은 드물다”며 “주요 대안은 부담스러운 항암화학요법이기 때문에 EGFR 티로신키나제 억제제(TKI)에 대한 내성에 맞서는 신약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특히 베링거인겔하임이 지난해 수입한 한미약품의 ‘HM61713’에 대해 “3세대 EGFR 티로신키나제 억제제(TKI)로, T790M 변이가 있는 EGFR 티로신키나제 억제제(TKI) 내성 비소세포폐암(NSCLC)에서 유의한 임상 작용을 보였다”며 “2017년 T790M 양성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들을 대상으로 ‘HM61713’에 대한 시판 허가를 최초로 득하는 것을 목표로 아시아권에서 대규모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한미약품 신약개발 책임자인 손지웅 부사장은 “한국뿐만 아니라 전세계 환자들에 사용될 수 있는 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는 것에 두 회사가 좋은 시너지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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