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060 세대가 유통업계 소비 시장의 블루슈머로 떠올랐다.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시니어 산업 규모는 2020년 148조에 달할 전망이다. ‘젊은노인’, ‘No노(老)족’으로 대변되는 이른바 ‘액티브시니어’는 넉넉한 자산과 소득을 기반으로 기존 노년층과는 달리 자신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이들은 다양한 여가 활동을 적극적으로 향유하며, 젊은 층 못지 않은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2012년 9조 3000억원이었던 여가산업 시장규모는 2020년 26조원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특히, 전체 인구의 14.1%에 달하는 베이비부머세대가 고령인구에 진입하며 시니어 산업의 핵심이 되고 있다. 베이비부머 세대는 기존 수동적인 실버 세대와 달리 적극적인 소비 성향을 보이는 이른바 ‘액티브시니어’다. 활동적인 ‘액티브시니어’의 대표적인 여가 생활로는 단연 여행이 손에 꼽힌다.

실제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61세 이상의 시니어 출국자 수는 약 180만 명으로 불과 10년 전인 2006년 96만 명에 비해 200% 이상 증가했다. 젊음의 특권으로 인식되던 배낭여행 고객의 약 20%를 중장년층이 차지하며, 스스로 여행 전 과정을 능동적으로 계획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즐기려는 ‘액티브시니어’가 증가하고 있다.

액티브시니어를 위한 성인용 위생팬티 시장은 지난해 28% 성장을 기록하며(닐슨코리아 Data), 2013년 기준 약 160억원 규모에서 2020년엔 약 24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블루오션이다. 본격적인 고령화시대로 접어든 일본의 경우, 시장 규모가 연간 1조5000억 원에 달해 해당 산업의 미래를 예측해볼 수 있다. 

특히, 요실금 전용 제품 유한킴벌리 ‘디펜드 스타일 언더웨어’는 2014년 대비 2015년에 37.5%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시니어들의 사회활동과 여가생활을 지원하는 요실금 언더웨어는 대표적인 ‘액티브시니어’ 제품으로 새로운 시니어 세대인 ‘액티브시니어’를 가늠해볼 수 있는 근거가 된다. 시장이 성장한다는 것은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일하고, 여가를 즐기는 ‘액티브시니어’가 증가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생리대가 여성들의 사회활동에 큰 기폭제가 되었던 과거의 사례와도 유사하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최근 ‘액티브시니어’들의 특성은 은퇴 이후 여가를 즐기기 위해 여행을 다니고 데일리 위생 케어도 소홀하지 않으며 다양한 소비생활을 통해 더욱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한다”며, 시니어들의 적극적인 외부 활동에 필요한 ‘디펜드 스타일 언더웨어’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대한다는 것은 그만큼 ‘액티브시니어’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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