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의 소비자 건강사업부 인수와 관련, 강력한 인수 후보였던 레킷 벤카이저가 매입 협상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바이엘이 약 140억 달러에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관련 소식통에 따르면 바이엘은 레킷 벤카이저, P&G, 노바티스, 사노피 등 경쟁사를 제치고 머크와 현재 최종 단계 단독 협상을 진행 중이며 조만간 최종 매각 결과 관련 공식 발표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바이엘은 현금 지불과 함께 약물, 종양, 동물사업부 분야의 자산 교환이나 합작사 설립 가능성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머크의 소비자 건강사업부를 둘러싸고 레킷 벤카이저와 바이엘의 인수경쟁이 과열되면서 인수가격이 당초 인수예상 금액을 뛰어넘은 140억 달러 이상에서 계약이 체결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인수는 주변 사업부 매각을 통해 핵심 사업부에 초점을 맞추려는 최근 제약사 M&A 경향에 맥락을 같이하는 것으로, 매각을 통해 머크는 핵심 의약품 사업을 강화하게 되며 바이엘은 소비자 제품 라인을 보강하게 된다.

한편, 머크의 소비자 건강사업부는 지난해 기업 전체 매출의 9.7%인 54억 달러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규모면에서 존슨앤존슨과 GKS의 뒤를 이어 3번째로 크지만 매출 면에서 부진을 면치 못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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