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사회로 진입이 가속화되면서 노화 및 노인성 질환의 예방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 전문가들이 비타민C를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25일 서울프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는 '제4회 비타민C 국제심포지엄'이  '비타민C와 고령화 사회의 웰니스(Vitamin C and wellness for aging society)'를 주제로 열렸다.

한국식품과학회(회장 이호)가 주최하고 광동제약(대표이사 최성원)이 후원하는 비타민C 국제심포지엄은 비타민C의 다양한 효능에 대해 의학, 약학, 식품영양학 등의 관점에서 입체적으로 조망하는 학술행사로, 2008년부터 2년마다 국내외 비타민C 권위자 발표와 토론의 장을 개최해왔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비타민C가 알츠하이머, 골다공증 등 노화관련 질병과 유방암 등 암질환에 예방 및 치료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들이 발표됐다.

특히 비타민C 연구 대가로 알려진 미국의 피오나 해리슨 교수(Fiona Harrison, Ph.D.)는 비타민C 결핍이 알츠하이머 발병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피오나 해리슨 교수는 '노화와 알츠하이머 마우스 모델에서 비타민C의 영향에 관한 연구(Vitamin C in mouse models of aging and Alzheimer’s Disease)'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사람은 비타민C를 합성할 수 없으므로 비타민C가 더욱 중요하다”고 언급하고 “비타민C 결핍은 알츠하이머 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아밀로이드를 축적한다”고 말했다.

또 “체내 비타민C 수치는 신경근육 및 기억력 결손과 직결되며 비타민C 섭취는 인지 능력, 그리고 노화를 진행시키는 산화 스트레스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미국 존스홉킨스 의대 에드거 밀러 교수(Edgar Miller III, Ph.D., M.D.)는 ‘비타민C 보충이 혈압에 미치는 영향(Vitamin C Supplements effects on Blood Pressure)’이라는 주제로 비타민C가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다.

에드거 밀러 교수는  “비타민C를 매일 60~4000mg 정도 복용한 1,407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비타민C 섭취가 단기적으로 혈압을 감소시켰으며 비타민C가 노화를 진행시키는 산화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혈관을 확장시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젊은 사람들에게 더 큰 혈압 감소 효과를 보였다고 밀러 교수는 덧붙였다.

국내 연자의 암질환 관련 발표도 눈길을 끌었다. 서울의대 이왕재 교수의 ‘유방암에 대한 비타민C 치료의 지침이 되는 비타민C 수용체(SVCT-2)연구’는 세포실험 및 동물실험을 통해 유방암 세포에 대한 비타민C의 항암치료에 대한 가능성을 검증했다는 데에 의미가 크다.

이왕재 교수는 “유방암 세포주에 비타민C를 전달하는 단백질인 SVCT-2(비타민C 수송체,  sodium-dependent vitamin C transporter)가 많이 발현하면 비타민C의 암세포 사멸 경향이 높고, SVCT-2가 적게 발현하면 비타민C의 암세포 사멸 경향이 적었다”면서 “기존의 항암치료제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가 대다수인 현실에서, SVCT-2가 많이 발현하는 유방암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가능성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지바 의대 타카히코 시미즈 박사가 ‘마우스에서 비타민C의 노인성 질병 예방 효과’란 주제로 알츠하이머와 골다공증 상관관계 발표를, 고신대 의대 최종순 교수가 ‘비타민C의 암 치료의 임상적 결과’, 염창환 대한비타민연구회 회장이 ‘비타민C의 항암 부작용 관리와 삶의 질’을 발표하는 등 비타민C와 노인성 질병 및 암 질환에 대한 다양한 고찰이 이루어졌다.

또한 덕성여대 조애리 교수와 한양대학교 이현규 박사, 연세대 황재관 박사가 비타민C의 피부노화 억제 효과 등을 다뤄 다양한 주제의 비타민C 관련 연구 발표가 이어졌다.

이번 심포지엄을 주최한 한국식품과학회는 “관련 분야를 연구하는 전문가들이 보다 많은 효능을 밝혀냄으로써 상대적으로 경제적이면서도 건강에 다양한 도움을 주는 비타민C가 국민 건강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동제약 최성원 대표이사는 축사에서 “비타민C 500mg을 드링크 한 병에 담은 ‘비타500’이 출시된 지 13년이 지난 지금까지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 받고 있는 것은 그 동안 비타민C의 효능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해온 여러 전문가 여러분들의 숨은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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