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관련 이공계인력 육성과 지원 정책의 강화가 필요하고 대학 간 융합학제, 바이오클로스터 등 산학연 협동체제는 물론 민관 역할 분담 체제 정비가 필요하다”

22일 보건산업진흥원이 주최한 제20회 HT포럼에서 중앙대 약대 김대경 교수는 ‘제약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학계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서 이 같이 주장했다.

김 교수는 “우선적으로 국내 신약개발과정의 문제점은 의약품 개발 석박사급 연구개발 인력수급이 부족해 산업현장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것”이라며 “질환별, 신약종류별 국내외 전문가 POOL을 구성해 전문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내실화해야 하는 시점”임을 강조했다.

또한 “연구주체별 R&D 투자현황을 따져보면 민간투자의 경우는 97%가 기업에서 사용돼 대학과 공공연구기관과의 협력이 미흡하고, 정부투자의 경우에도 공공연구기관을 중점적으로 진행돼 연구인력이 많은 대학은 예산이 부족한 상태”임을 꼬집었다.

“관계부처 합동의 ‘신약개발 R&D 협의체’ 운영을 통해 신약개발 관련 기술적 연계와 성과공유, stage-gate 관리체계 등을 통한 제도적 협력 활성화”을 대안으로 제시한 김 교수는 “정보 일체를 공유할 수 있는 종합정보시스템 구축”을 요청했다.

이어 “신약개발 가속화를 위해 산·관·학 인재교류 촉진이 요구된다”며 “연구부터 출시까지 신약개발 승인요건 관련지식 이해도 제고, 석박사 과정 공동지도와 연구 협력 활성화, 정원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학계차원에서도 의약학, 자연계, 공학 등의 복수학부의 연계와 융합분야 교육의 강화돼야 한다”는 김 교수는 “전통적인 제약개발 관련 의약화학, 합성화학분야는 물론 바이오 정보학, 임상통계학, 유전체약리학 등의 교육도 강조돼야 하는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교수는 RTP(리서치 트라이앵글 파크)을 예로 들어 산학연 협동체계 바이오클러스터 형성을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듀크대학,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의 연계성을 확보한 RTP는 듀크대학 메니컬 센터와 노스캐롤라이나 대학병원과 함께 연구기관의 역할을 하고 있다”며 “GSK, 바이엘 등 제약바이오기업과 활발한 협동체계를 구축해 세계적 수준의 연구성과를 도출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이 시각 추천뉴스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