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약기업들이 올 2분기에 주력 품목의 특허만료와 기업 내 구조조정 관련 비용지출, 각국 정부의 약가인하, 달러화 강세의 영향 속에 전년 대비 순이익이 하락한 가운데 전반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선보였다.

다만 몇몇 기업들은 신제품 매출 증가를 통해 이를 만회하고 구조조정을 통해 비용절감을 꾀하며 올 하반기 실적을 기약케 했다. 글로벌 제약기업들의 2분기 실적을 정리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순이익 13% 증가…매출 2% 소폭 감소
향후 2년 내 8개 신약 발매 예상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하 GSK)의 2분기 순이익은 12억5,000만 파운드로 13% 증가했으나, 매출은 64억6,200만 파운드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2% 소폭 감소했다.

이러한 매출 감소요인으로 미국과 유럽의 약가인하 압력, 일부 제품들의 특허만료와 발매중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사업부별 2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제약 부문이 3% 감소한 44억4,200만 파운드, 백신 부문은 전년도와 비슷한 7억6,300만 파운드, 컨슈머 헬스케어 부문 역시 12억5,700만 파운드로 전년도 수준을 유지했다.

제품별로는 항경련제 ‘라믹탈(라모트리진)’이 1억4,700만 파운드로 14%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으며, 중성지방 저하제 ‘로바자(오메가-3 지방산 에칠 에스테르)’ 역시 1억4,700만 파운드로 4% 증가했다.

아울러 항생제 ‘오구멘틴(클라불란산 아목시실린)’도 11% 성장한 1억4,900만 파운드,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 ‘아보다트(두타스테라이드)’가 6% 팽창한 1억9,700만 파운드, 항우울제 ‘세로자트(파록세틴)’은 1억1,200만 파운드로 3% 소폭 증가를 기록했다.

반면 당뇨치료제 ‘아반디아(로시글리타존)’는 300만 파운드로 85%나 급락하며 부진을 보인 가운데, 천식 치료제 ‘플로벤트(플루티카손)’은 1억8,900만 파운드로 4% 감소했고, 또 다른 천식 치료제 ‘벤톨린(알부테롤)’ 역시 1억4,700만 파운드로 1% 하락했다.

GSK의 앤드류 위티 회장은 “2012년 실적이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이같은 정체 현상이 현재의 경제상황과 관련이 있다고 지목했다. 아울러 차후 2년간 총 8개의 신약이 발매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바티스
순이익 유지 매출 4% 감소…달러화 강세 여파
디오반 매출 부진에도 불구 길레니아 등 신제품 상승세


노바티스의 2분기 순이익은 전년도와 비슷한 27억 3,3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매출은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4% 감소한 143억300만 달러에 머물렀다.

항고혈압제인 ‘디오반’이 특허만료에 직면하고 제너릭 제형의 시장잠식에도 불구하고 전년도와 비슷한 순익을 기록한 것은 합병과 신약 출시를 통해 이러한 영향력이 최소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되며, 매출이 소폭 하락한 이유는 달러화 강세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사업부별 2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제약부문은 1% 감소한 82억5,5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안과질환 치료제 분야인 알콘사는 1% 증가한 26억4,800만 달러, 백신 및 진단의학 분야는 17%나 상승한 3억4,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제너릭 사업부인 산도스는 13% 감소한 21억4,700만 달러, 컨슈머 헬스 분야는 9억400만 달러로 24%나 떨어진 부진한 실적을 선보였다.

제품별로는 대표 품목이었던 항고혈압제 ‘디오반(발사르탄)’이 특허 만료에 직면하며 13억 달러로 16%나 급락했으며, 항암제인 ‘글리벡(이매티닙)’ 역시 1% 감소한 12억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길레니아(핑골리모드)’가 2억8,3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268%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으며, 황반변성 치료제 ‘루센티스(라니비주맙)’ 역시 12% 성장한 6억400만 달러의 실적을 올렸다. 만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인 ‘타시그나(닐로티닙)’ 역시 39%나 증가한 2억3,700만 달러로 고속 성장가도를 달렸다.

아울러 항암제인 ‘아피니토(에베로리무스)’는 억7,500만 달러로 72%의 상승세를 기록한데 이어 최근에는 미국 및 유럽에서 진행성 유방암 치료제 관련 적응증 추가를 승인 받음에 따라 하반기 매출을 기대케 했다.

노바티스의 죠셉 지메네즈 회장은 “알콘 합병으로 획득한 안과용 제품군이 디오반의 매출 감소를 상쇄시켰다”고 평가하고 길레니아가 올해 10억 달러가 넘는 매출실적으로 올리며 효자품목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2분기 23%나 급장한 중국시장 매출, 지난 1월 폐돼됐던 네브라스카 링컨 공장 재가동, 아피니토 적응증 추가 등은 노바티스 하반기 실적 전망을 밝게 했다.

로슈
상반기 순이익 17%↓ㆍ매출 3% 소폭 상승
항암제 부문 신제품 활기…구조조정 비용절감 및 재원확보

로슈의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43억6,800만 스위스 프랑에 그쳤으며, 매출은 224억2,300만 스위스 프랑으로 3% 소폭 상승했다.

로슈는 이러한 순이익 감소는 미국 내 R&D 사업부 폐쇄와 관련해 천여 명의 인원감축에 따른 17억 달러의 부담금이 발생한데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매출은 유럽 각국의 재정위기로 인한 약가인하 압력 속에 선방한 것으로 평가하고, R&D 부문 구조조정을 통해 연간 3억7,000만 스위스 프랑 상당의 비용을 절감, 이를 임상 시험 프로그램을 위한 재원으로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제약 부문이 4% 향상된 174억900만 스위스 프랑을 기록한 가운데 제품별 실적은 항암제 ‘맙테라(리툭산)’가 9% 증가한 33억 스위스 프랑, ‘허셉틴(트라스트주맙)’이 11% 신장된 30억 스위스 프랑, ‘아바스틴(베바시주맙)’은 3% 소폭 증가한 28억 스위스 프랑을 각각 기록했다.

여기에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인 ‘악템라(노실리주맙)’은 39% 뛰어오른 3억8,500만 스위스 프랑, C형 간염 치료제 ‘페가시스(페그인터페론 알파)’는 31% 신장된 9억300만 스위스 프랑, 항암제인 ‘젤로다(카페시타빈)’은 14% 증가한 7억6,300만 스위스 프랑을 기록하며 성장가도를 달렸다.

반면, 황반변성 치료제인 ‘루센티스(에를로티닙)’은 5% 감소한 7억4,500만 스위스 프랑을 기록했으며, 빈혈 치료제 ‘에포진(에포에틴 β)’은 16%나 떨어진 9천 500만 스위스 프랑에 머물렀다. 골다공증 치료제 ‘보니바(이반드로네이트)’ 역시 46%나 급감한 2억 700만 스위스 프랑으로 주저앉았다.

상반기 실적과 관련 로슈의 제베린 슈반 회장은 “기존 보유제품의 선전과 피부암 치료제 ‘젤보라프(베무라페닙)' 및 ‘에리벳지(비스모데깁)'와 유방암 치료제 ‘퍼제타(퍼투주맙)'과 같은 연이은 신제품 발매에 힘입어 양호한 상반기 실적을 실현했다”고 평가하고 현재 총 72건의 신약관련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며 이중 유방암 치료제 ‘T-DM1’은 연내에 허가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로슈의 진단의학부분 역시 50억1,400만 스위스프랑으로 3% 소폭 증가를 기록하며 올해 평균치를 넘어서는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일라이 릴리
순익 23%ㆍ매출 10% 감소…자이프렉사 특허만료 여파
‘심발타’ 등 실적 호조…2014년부터 수익개선 예상

일라이 릴리의 2분기 순이익은 9억2,360만 달러로 23%나 급락했으며, 매출은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10% 감소한 56억7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러한 부진한 실적은 지난해 유럽과 미국시장에서 특허가 만료된 ‘자이프렉사(올란자핀)’의 2분기 매출이 3억7,950만 달러로 73%나 급락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제품별 실적을 살펴보면, 항우울제 ‘심발타’가 12억2,310만 달러로 22%, 항암제 ‘알림타’는 6억5,950만 달러로 8%, 골다공증 치료제 ‘포르테오’가 2억7,640만 달러로 20%, 항혈소판제 ‘에피언트’는 1억1,100만 달러로 55%의 성장세를 과시하며 자이프렉사 실적 부진의 여파를 상당부문 상쇄시켰다.

여기에 인슐린 제제인 ‘휴마로그’가 4%가 증가한 6억1,340만 달러를 기록했고, 골다공증 치료제 ‘에비스타(랄록시펜)’ 역시 2억6,590만 달러로 1% 소폭 증가했다.

반면, 발기부전 치료제인 ‘시알리스(타달라필)’는 4억6,950만 달러로 2% 감소했으며, 인슐린 제제 ‘휴물린’도 3억300만 달러로 3% 감소한 실적을 선보였고, ADHD 치료제 ‘스트라테라(아토목세틴)’ 역시 3% 떨어진 1억5,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릴리는 자이프렉사 실적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비용 절감 프로그램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밝히고, 비용절감과 신제품 출시로 인해 2014년 이후부터는 이윤과 수익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릴리의 주당 순이익 예상치는 당초 제시했던 주당 3.15~3.30달러에서 주당 3.30~3.40달러로 상향 조정됐다.

머크
순이익 11%↓ 매출 1.3%↑…환율과 합병, 구조조정 영향
‘자누비아’ 고도성장ㆍ‘싱귤레어’ 특허만료로 매출 급감 예상

머크&컴퍼니의 순이익은 환율과 합병, 구조조정 비용으로 인해 11% 감소한 17억9,300만 달러를 기록했으나, 매출은 123억1,100만 달러로 1.3% 소폭 상승했다. 다만 머크 측은 매출의 경우 달러화 강세의 영향이 배제된다면 5%대를 기록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사업부별 2분기 실적은 제약 부문이 106억6,000만 달러로 2% 소폭 상승했으며, 컨슈머 케어 부문 역시 5억5,200만 달러로 2% 증가했다. 동물약 부문은 8억8,500만 달러로 8% 신장된 실적을 올렸다.

제품별 실적은 항당뇨제 ‘자누비아(시타글립틴)’와 ‘자누메트(시타글립틴/메트포르민)’가 각가 10억 달러와 4억 달러를 기록하며 33% 급증한 고성장세를 보인 것을 비롯,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가다실’은 17% 증가한 3억2,400만 달러, 통증 치료제 ‘아콕시아(에토리콕시브)’가 17% 성장한 1억5,400만 달러, AIDS 치료제 ‘이센트리스(랄테그라비어)’는 18% 증가한 3억9,800만 달러, C형 간염 치료제 ‘페그인트론(페그인터페론 α-2b)는 19% 상승한 1억8,300만 달러의 매출을 창출하며 준수한 실적을 과시했다.

아울러 천식치료제 ‘싱귤레어’ 역시 6% 증가한 14억3,100만 달러의 실적을 올렸으나, 8월 3일 미국시장에서, 내년 2월 유럽 주요시장에서 특허만료를 앞두고 있어 급격한 매출감소가 예상된다.

반면, 고지혈증 치료제 ‘바이토린(심바스타틴/에제티미브)’은 3% 감소한 4억4,500만 달러,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레미케이드(인플릭시맙)’는 38%나 급감한 5억1,8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항고혈압제 ‘코자(로자탄)’와 ‘하이자’(로자탄+히드로클로로치아짓) 역시 17% 감소한 총 3억3,700만 달러, 고지혈증 치료제 ‘조코(심바스타틴)’는 10% 감소한 9,6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실망스런 실적을 내놓았다.

머크의 케네스 프레이저 회장은 “글로벌 경기침체, 정부의 약가인하 압력, 달러화 강세 등이 2분기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하고 향후 18개월 동안 수보렉산트를 비롯한 6개 신약관련 허가신청서를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머크의 주당 순이익 예상치는 당초 제시됐던 주당 3.75~3.85달러가 유지됐다.

BMS
순익 28%ㆍ매출 18% 급락…‘플라빅스’ 특허만료 여파
신제품 매출 증가로 주력품목 성공적 교체 기대

BMS의 2분기 순이익은 6억4,500만 달러로 28%나 급락했으며, 매출은 44억4,3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18% 감소했다. 다만, BMS의 미국시장 매출은 26억 달러로 27%나 감소했으나, 글로벌 시장 매출은 1% 소폭 감소한 19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러한 실망스런 실적은 특허만료에 직면한 항혈소판제 ‘플라빅스(클로피도그렐)’와 항고혈압제 ‘아바프로(이베사탄)’의 매출 감소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플라빅스의 2분기 매출은 7억4,100만 달러로 60%나 급락했으며, 아발라이드 역시 1억1,700만 달러로 53%나 감소한 것.

다만 BMS는 플라빅스와 아발라이드를 제외하면, 전체 매출은 36억 달러로 오히려 8% 증가했다고 밝혔다.

제품별 실적은 흑색종 치료제 ‘어보이’(이필리뮤맙)가 1억6,200만 달러의 매출로 71%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것을 비롯하여 당뇨 치료제 ‘온글라이자(삭사글립틴)’ 역시 1억7,200만 달러로 52%나 증가했다.

또한 B형 간염 치료제 ‘바라크루드(엔테카비어)’가 3억5,700만 달러로 22%,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오렌시아(아바타셉트)’가 2억9,000만 달러로 27%, 항암제 ‘스프라이셀(다사티닙)’이 2억4,400만 달러로 26% 증가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과시했다.

여기에 AIDS 치료제 ‘레야타즈(야타자나비어)’는 4억600만 달러로 3% 증가, 또 다른 AIDS 치료제인 ‘서스티바(에파비렌즈)’ 역시 3억8,800만 달러로 5%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으며 항암제인 ‘얼비툭스(세툭시맙)’도 1억7,900만 달러로 3% 증가하며 후반기를 기대케했다.

BMS의 람베르토 안드레오티 회장은 “수년간 우리는 플라빅스와 아발라이드의 특허만료를 대비해왔다”고 밝히고 주력품목의 성공적 교체가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애널리스트들 역시 BMS의 이번 실적은 예견된 것이었으나, 플라빅스의 매출 급감과 달러화 강세에도 불구 이실적 발표는 예견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플라빅스의 매출 급감과 달러화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비용 절감과 신제품으로 인한 매출 증가로 이 정도 실적을 낸 것은 놀랍다고 평가했다.

BMS의 주당 순이익 예상치는 당초 제시했던 주당 1.90~2.0달러에서 주당 1.78~1.88달러로 하향 조정됐다.

아스트라제네카
1분기 부진에 이어 순이익 24%ㆍ매출 21% 급감
주력제품 특허만료 및 유럽의 약가인하 영향


아스트라제네카(이하 AZ)의 순이익은 24% 감소한 16억1,100만 달러, 매출은 21% 감소한 66억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러한 AZ의 실적 부진의 원인은 주력제품의 특허만료와 유럽의 약가인하 압력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요 제품의 특허 만료로 인해 매출의 15%가 감소한 가운데 특히 미국시장의 경우 쎄로켈의 실적부진이 결정타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데다 유럽의 약각인하 정책으로 2분기 매출이 3억 달러 감소하는 영향이 있었다는 것.

제품군별 실적을 살펴보면, 정신분열증 치료제인 ‘쎄로켈(쿠에티아핀)’이 52% 떨어진 6억4,700만 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서방제인 ‘쎄로켈 IR’ 역시 72% 급락한 2억7,700만 달러에 머물렀다.

아울러 ‘넥시움(에스메프라졸)’은 13% 하락한 9억4,900만 달러, 항균제 ‘메렘(메로페넴)’은 33% 감소한 1억달러, 항궤양제 ‘로섹(오메프라졸)’도 16% 하락한 1억9,500만 달러, 항고혈압제 ‘아타칸(칸데사르탄)’은 25% 떨어진 2억6,900만 달러, 유방암 치료제 ‘아리미덱스(아나스트로졸)’은 16% 하락한 1억4,700만 달러로 부진한 실적을 선보였다.

다만 콜레스테롤 저하제 ‘크레스토(로수바스타틴)’는 5% 감소한 15억8,700만 달러를 기록 선방한 가운데, 천식 치료제 ‘심비코트(부데소나이드/포르모테롤)’는 7억9,500만 달러로 3% 소폭 상승했지만, ‘풀미코트(부데소나이드)’는 2억600만 달러로 10% 감소하며 희비가 교차했다.

반면, 신제품인 당뇨 치료제 ‘온글라이자(삭사글립틴)’의 경우 7,900만 달러로 규모는 적지만 72%에 달하는 고속성장 선보이며 하반기를 기대케 했고, 백혈병 치료제 ‘이레사(게피티닙)’와 유방암 치료제 ‘파슬로덱스(풀베스트란트)’가 각각 13% 및 24% 성장률을 선보이며 1억5,400만 달러와 1억6,100만 달러 실적을 기록했다.

AZ의 로우트 회장직 대행은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한편, 제품 확대를 위해 라이센싱 및 기업인수까지 다양한 방안들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하고 나섰다.

AZ의 주당 순이익 예상치는 5.85~6.15달러이다.

애보트
순이익 급감ㆍ매출 소폭 성장…구조조정 따른 비용 원인
‘휴미라‘ 견조한 성장 지속, 올해 말 분사 계획

애보트의 2분기 순이익이 구조조정 및 통합에 따른 비용부담으로 11.2%나 감소한 17억2,5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매출은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98억700만 달러로 2% 소폭 성장했다.

사업부별 2분기 실적은 처방약((Proprietary Pharmaceuticals) 부문이 43억8,000만 달러로 4.9% 증가했으며, 상용약(Established Pharmaceuticals) 부문은 6% 감소한 12억4,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영양제((Nutritionals) 부문은 6.3% 증가한 15억8,400만 달러, 핵심 진단의학 부문은 3.3% 소폭 성장한 8억8,400만 달러, 당뇨 관리 부문은 1.2% 감소한 3억3,000만 달러, 스텐트 관련 혈관 사업부문은 8.3% 감소한 7억6,600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제품별 실적은 관절염 치료제 ‘휴미라(아달리뮤맙)’가 23억2,600만 달러로 16.5%의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소화효소제 ‘크레온(판크레리파제)’가 8.7% 성장한 1억6,200만 달러, 남성 호르몬제인 ‘안드로겔(테스토스테론)’이 2억8,400만 달러로 24.7% 증가한 실적을 선보였다.

반면, 중성지방 저하제인 ‘트라이코(페노피브레이트)’와 ‘트라이픽스(서방형 페노피브레이트)’가 6.6% 감소한 3억8,800만 달러, 콜레스테롤 저하제 ‘니아스판’(서방형 니아신) 역시 14.7% 감소한 2억1,100만 달러, AIDS 치료제인 ‘칼레트라(로피나비어/리토나비어)’는 18.3% 감소한 2억7,500만 달러, 갑상선 기능 저하증 치료제 ‘씬지로이드(레보타이록신)’도 10% 감소한 1억4,900만 달러로 모두 부진한 실적을 나타냈다.

애보트의 마일스 화이트 회장은 이번 실적과 관련하여 “올해 말 회사분리를 앞두고, 2분기에도 견조한 경영실적을 보여주었다”고 자평했다.

한편 애보트는 올해 말까지 제약사업부는 ‘애브비(AbbVie)’라는 사명으로, 제너릭, 의료기기, 진단의학, 영양제 사업부는 현재의 사명으로 분사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애보트의 주당 순이익 예상치는 당초 제시했던 한 주당 5~5.10달러가 유지됐다.

존슨앤존슨
순이익 49.3% 급감ㆍ매출 0.7% 소폭 증가
레미케이드 등 성장지속…레바킨ㆍ독실 등 실적 부진

존슨&존슨의 2분기 순이익은 49.3% 급감한 14억800만 달러에 그친 가운데 매출은 164억7,500만 달러로 0.7%의 소폭 증가했다.

이같은 순이익은 급감은 정신분열증 치료제 ‘리스페달(리스페리돈)’ 마케팅 관련 소송비용 증가와 백신 부문 자회사인 크루셀(Crucell)의 자산 감가상각에 22억 달러의 지출이 소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사업부별 2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처방약 부문의 경우 미국시장 매출은 4.5% 감소한 30억9,400만 달러였던 반면, 해외시장 매출은 레미케이드의 호조에 힘입어 6.8% 증가한 31억9,700만 달러를 기록, 총 0.9% 신장된 총 62억9,100만 달러로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외에 컨슈머 헬스 부문은 36억1,900만 달러로 4.6% 감소세를 기록했으나, 항암제 부문은 6.2% 성장하면서 5억8,600만 달러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OTC 부문은 미국시장이 1.8% 늘어난 3억3,600만 달러를 기록한 반면, 해외시장 매출은 7.6% 감소한 6억9,600만 달러로 시장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제품별 실적은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레미케이드(인플릭시맙)’가 15억2,300만 달러로 11.1%의 상승세를 선보인 가운데, 건선 치료제 ‘스텔라라(우수테키뉴맙)’가 40.9%나 증가한 2억4,800만 달러, 관절염 치료제 ‘심포니’(골리뮤맙) 역시 86.6% 급증한 1억2,500만 달러의 고속성장을 기록하며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AIDS 치료제 ‘프레지스타(다루나비어)’가 19.2% 증가한 3억7,300만 달러의 실적을 올렸고, 신제품인 전립선암 치료제 ‘자이티가(아비라테론)’가 2억3,200만 달러의 매출을 창출하며 하반기를 기대케 했다.

반면, 제너릭 경쟁여파로 항생제 ‘레바킨(레보플록사신)’은 89.9%나 급감한 1,600만 달러의 부진을 보였고, 항암제 ‘독실(독소루비신)’ 역시 제3자 공급업체의 제조상 결함 문제로 90.6%나 급락한 1,300만 달러에 그쳤다.

여기에 ‘리스페달 콘스타(리스페리돈 서방제)’는 3억5,500만 달러로 12.1% 감소, 빈혈 치료제 ‘프로크리트(에포에틴 α)’도 4억100만 달러로 15.6% 감소한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항암제 ‘벨케이드(보르테조밉)’ 역시 8.4% 떨어진 3억1,800만 달러의 실적에 그쳤다.

존슨&존슨의 알렉스 고스키 회장은 “2분기에 신약들의 허가신청이 이루어진 것과 더불어 신제품들의 성장이 눈부셨다”며 제약 부문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평가했다.

존슨&존슨의 주당 순이익 예상치는 당초 제시했던 주당 5.07~5.17달러에서 주당 5.0~5.07달러로 하향조정됐다.

화이자
비용절감 노력 순이익 25% 증가ㆍ매출 9% 감소
'리피토' 매출 53% 급감…동물약품 사업부 지분 매각 발표

화이자의 2분기 순이익은 비용절감 노력이 빛을 발한 가운데 25% 증가한 32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매출은 리피토 제너릭 경쟁 여파와 달러화 강세로 9% 감소한 150억 달러를 기록했다.

사업부별 2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제약 부문이 10% 감소한 131억 4,000만 달러의 실적을 올렸으며, 컨슈머 헬스케어 부문은 8% 증가한 7억 6,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아울러 동물약품 사업부가 3% 증가한 10억 900만 달러의 실적을 올린 가운데 화이자는 동물약품 사업부 지분을 8월 중순 IPO(initial public offering)를 통해 최대 20%까지 매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품별 실적으로는 특허가 만료된 '리피토(아트로바스타틴)'이 53%나 급감한 12억 2,000만 달러의 성적표를 받아들었고, 녹내장 치료제 '잘라탄(라타노프로스트)' 역시 2억 900만 달러로 28% 주저 앉았다.

여기에 항고혈압제인 '노바스크(암로디핀)'는 7% 감소한 3억 4,800만 달러, '비아그라(실데나필)'는 4억 8,500만 달러로 2% 소폭 감소했다.

반면, 신경통증 치료제인 '리리카(프레가발린)'은 14% 증가한 104만 달러, 신장암 치료제 '수텐트(수니티닙)'는 8% 상향된 3억 1,900만 달러, 와이어스에서 인수한 폐렴 백신인 '프리베나13'는 13% 증가한 1억 1,600만 달러, 호르몬 대체제인 '프레마린(에스트로겐)'은 7% 증가한 2억 7,400만 달러,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엔브렐(에타너셉트)' 역시 9억 8,800만 달러로 8% 신장된 실적을 선보이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화이자의 이안 리드 회장은 "리피토의 특허만료 여파의 영향이 여전하지만, 중국 및 러시아와 같은 신흥시장이 14% 이상 성장했다"면서 장기적 관점의 성장 지속을 위해 혁신적 파이프라인 구축에 사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화이자의 알츠하이머 신약인 바피뉴주맵(bapineuzumab) 2개중 1개의 임상시험에서 실패했으나, 사측은 북미에서 실시중인 임상시험의 결과가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화이자의 주당 순이익 예상치는 당초 제시된 2.14~2.24달러로 유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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