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설립된 한-일 합작 신약연구소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혁신항암신약 연구소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JW중외제약과 일본 쥬가이제약의 합작 연구소인 C&C신약연구소(대표 최학배, 야마자키 타츠미)가 9일 창립 2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신라호텔에서 개최된 20주년 기념식에는 JW중외제약 이종호 회장과 쥬가이제약 나가야마 회장 등 양측 임원과 함께 임채민 보건복지부장관, 이희성 식약청장, 이경호 제약협회장 등 외부 VIP가 참석했다. 

이날 C&C신약연구소는 기존의 연구 중심의 활동을 넘어 기초연구와 임상연구를 아우르는 종합 연구 기관으로서 인프라를 확보하고, 항암 분야의 혁신신약 개발에 주력하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JW중외그룹 이종호 회장은 "연구소는 20년 간 많은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신약개발을 위한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며 "20주년을 계기로 ‘글로벌 혁신 항암 전문 연구소’라는 비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날 연구소는 시스템통합적 항암신약개발단과 함께 '혁신적 항암신약 개발을 향한 도전'을 주제로 국제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했다. 

300여명의 보건, 의료계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행사에는 前 미국 FDA 청장인 엔드류 C. 본 에센바흐 박사, 일본 암연구회 아리아께병원장 모리토 몬덴 박사, 서울대약대 서영준 교수 등이 참석해 '혁신신약'에 대한 다각적 논의를 진행했다.

엔드류 C. 본 에센바흐 박사는 “신약개발의 패러다임이 급속히 변하고 있어 단일 제약사가 이러한 변화에 독자적으로 대응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연구소와 같이 다른 연구기관 간의 협업은 향후 신약 개발의 중요한 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연자로 참석한 모리토 몬덴 박사는 “같은 항암 치료제라도 사람마다 나타나는 약효와 부작용은 모두 다르다”며 “하나의 치료제를 모든 환자가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넘어 개인의 특성에 맞춘 개별 맞춤형 치료 요법이 활성화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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