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공개한 총선 비례대표 명단에 약사출신 후보는 단 한 명도 없었다. 7명의 지원자가 전원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보건의료계 전체로는 의·약사 23명과 보건의료 관계자 6명의 지원자 중 신의진(49) 연세대 의과대학 교수가 7번으로 당선권에 진입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이밖에 이봉화 전 보건복지부 차관(현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장)이 15번에, 신경림 전 대한간호협회장이 27번을 받았다.

이번 새누리당 비례대표에는 서정숙, 옥은성, 이택관, 김대경, 위성숙, 박희성, 윤명선 등 7명의 약사출신 후보가 지원했으나 아무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것.

오늘 중으로 비례대표 명단 발표 예정인 민주통합당에서는 유영진 부산시약사회장과 김경자 전 대한약사회 홍보이사가 신청한 상태이다.

통합진보당 비례대표를 신청한 약사후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 18대 국회에는 원희목 새누리당 의원, 전혜숙 민주통합당 의원, 김상희 민주통합당 의원 등 세 명의 약사출신 의원이 있었다.

이중 19대 국회의원 후보로는 김상희 의원이 지역구 공천을 받았으나 김 후보가 그간 약사사회와 관련한 특별한 이력이 없는 것으로 얼마나 ‘친약사’적 정책을 내놓을 것인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국회의원 공천에 지원한 약사출신 후보들 중에 특별히 눈에 띄는 인물이 부족했다는 것도 중요한 ‘패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이번 새누리당 비례대표 7번을 받아 당선이 유력한 신 교수는 소아정신질환과 의사로 최근에는 조두순 사건의 피해자인 ‘나영이’의 주치의로 대중에게 알려졌다.

또 이봉화 전 보건복지부 장관도 학창시절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서울시 7급 공채로 공직에 입문,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 재임 중 등용된 ‘서울시청 인맥’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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