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학대학의 발전을 위해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평가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마련되는 한편 약학교육평가원의 역할에 대한 구체적인 기능도 제시됐다. 

한국약학교육협의회는 오늘(28일) 중앙대학교 약학대학에서 한국약학교육평가원의 창립기념과 함께 제4회 한국약학교육 심포지엄을 열고 평가인증제도의 운영방안에 대한 다채로운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약교협 김대경 이사장의 개회사와 약평원 전인구 이사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전반적인 평가인증제의 시행 현황과 제언을 위주로 발표가 이어진 1세션과 약학교육 평가인증 기준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을 논의한 2세션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동국대 약대학장 천문우 교수가 좌장을 맡은 1세션에서는 서민원 인제대 교육공학과 교수가 ‘대학과 학문분야 평가인증제의 시행 및 발전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서 교수는 한국대학평가원의 실무적인 내용을 토대로 평가 인증의 접근논리에 대해 설명했고 4가지 핵심 목표의 앞 글자를 딴 STAR 사항을 강조했다.

서 교수는 “학생이 졸업했을 때 국제적 통용 능력을 획득했는가에 평가를 위한 Student Learning outcome, 경쟁력 확보를 위해 특성을 가질수 있는가에 대한 True uniqueness, 최소한의 질 보증이 되는가에 대한 Assurance & Improvement of Q, 최소한의 기준으로 평가를 하는 Requirement of minimum criteria”를 잘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주대 약학대학장 문창규 교수가 좌장을 맡은 2세션에서는 삼육대 약학대학 정재훈 교수가 ‘약학교육 평가인증 체계 및 개요’라는 주제로 약학 교육평가 인증제도 도입 배경과 약평원의 역할과 특성에 대해 설명했다. 

정재훈 교수는 약학 교육평가 인증제도의 도입 배경에 대해 “약학 교육의 국제조화와 선진화 요구 따라 약학대학이 교육기관으로서의 기본요건을 충족하고 있는지 여부를 판정하여 그 결과를 사회에 공표함으로써 사회적 신뢰를 부여”하기 위함임을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약학 교육평가 인증제도는 “평가영역 평가부분 평가항목의 3단계 구성하여 평가영역은 5~7개, 평가부문은 18~20개 평가항목은 60~80개 사항으로 이루어 질 것”이며
“각 사항은 충족, 미흡, 불충족으로 나누어 평가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약학 교육평가 인증 평가 주체로 약평원의 역할에 대해 “공정성·전문성·유효성을 갖추고 약학 교육과 약무서비스의 선진화와 의약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약학대학 평가 인증 및 약학교육 전반에 관한 정책 개발과 연구들의 사업수행을 목적”으로 한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약평원의 두 개의 주요 위원회인 인증 평가위원회와 판정위원회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인증평가위원회는 “평가항목 선정과 심의를 결정하며 서면평가활동, 현지방문평가활동, 평가결과 보고서 작성”을 하게 되며 “객관적이며 전문적인 평가활동을 위하여 연수나 워크숍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원구성에 대해 “약대평가인증 실시를 위해 위원회를 한시적으로 구성하며 위원 수는 당해 연도 인증대상 대학 수를 감안하여 구성하되 팀별 인원은 6인으로 한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판정위원회는 “평가인증의 기본방향과 사업내용에 대한 심의의결, 총괄 평가결과의 검증과 심의, 평가인증사업 추진에 있어서의 이의에 관한 심의의결, 인증 판정결과의 처리와 그 활용방안에 관한 심의의결 등의 기능”을 한다고 밝혔다.

이어 위원회의 구성은 “위원장과 부위원장 각 1인을 포함해 9인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하며 위원은 약평원장의 제청에 따라 이사회가 위촉”하며 운영방침은 “공정성을 제고하기 위해 위원의 제척·기피·회피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 교수는 약학 교육평가 인증제의 특징으로 “대학교육 및 운영을 구성하는 제요소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질적 평가 인증, 정보공시 자료와 대학보관 자료 등에 의한 근거자료 중심평가, 희망대학에 한해서 평가영역별 전문가의 평가와 컨설팅”등을 꼽았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발표자로 나선 우석대 약학대학 임재윤 교수, 아주대 약학대학 이숙향 교수, 차의과대 약학대학 나영화 교수, 덕성여대 약학대학 정춘식 교수를 비롯한 국내 굴지의 약학대학 교수들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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