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회장 김 구)가 한국약학교육평가원(이하 약평원)의 이사장과 원장 선출을 하루 앞두고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고 나섰다.

21일 약사회는 한국약학교육협의회(이사장 김대경, 이하 약교협)의 약평원 설립과 운영 등에 대해 약사회와 충분한 사전 논의과정을 거칠 것을 공식적으로 요구했다.

약사회 측은 “기본적으로 평가와 인증의 대상이 되는 약학대상이 평가자가 될 수 없다”며 평가를 받는 주체와 평가를 하는 주체가 분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약교협의 약평원 정관에 따라 약교협 이사장과 약교협 이사장이 추천하는 자 6인까지 총 7명의 약학대학을 대표하는 자가 약평원의 이사로 선임되는 구조상의 문제를 지적했다.

이에 대해 약사회 측은 “약학대학운영의 전반과 교육과정의 운영을 평가하고 인증해야 하는 약평원의 이사 절반이 약학대학을 대표하는 자로 구성되는 것은 공정하고 객관적인 운영과 평가를 저해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정관에 따라 구성된 15명의 이사들 가운데 7명이 약대 교수인 만큼 객관성을 확보할 수 없을 수 있다는 것.

약사회는 약교협의 약평원 이사 구성 등 정관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요청하고, 약평원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약사회와 약교협의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였다.

한편 약교협은 내일 오전 7시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초대이사회를 열고 약평원의 원장과 이사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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