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젠과 왓슨제약은 암에 대항하는 복제 버전의 항체의약품 개발 및 상용화에 대한 공동 개발 협약을 성사시켰다.

왓슨은 이를 위해 4억 달러를 투입하고 암젠은 바이오시밀러의 시험, 제조 및 판매를 총괄키로 협약을 체결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생명공학회사인 암젠과 왓슨은 어떤 종류의 특이적 항체형 항암제 약물을 개발할지에 대해선 일체 함구하고 있다.

그러나 암젠 고유의 항체 치료제들이 이 협약에 사용되진 않을 전망이다. 왓슨이 엔브렐(Enbrel), 에포젠(Epogen), 아라네스프(Aranesp)와 같은 암젠 고유의 생물학적제제의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한편 암젠은 엔브렐에 대한 특허만료 시점을 오는 2028년으로 미루는데 성공, 향후 17년간 특허를 보유하게 돼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경쟁을 차단한바 있다.

왓슨은 이번 계약으로 상품화된 바이오시밀러 매출에 대한 로열티를 지급 받게 된다. 회사의 한 실무진에 따르면, 이번 협약에 연관된 바이오시밀러들이 미국시장 진출에 앞서 유럽시장진출을 타진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매출순위 상위에 올랐던 생물학적제제들의 특허만료가 진행됨에 따라, 미국 및 주요 헬스케어 시장에서의 값비싼 생물학적제제를 대체할 바이오시밀러 시장선점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심지어 오리지널 생물제제 개발사들도 이러한 경쟁구도에 동참하면서 더욱 가열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이번 달 초 미국 바이오전문업체인 바이오젠 아이덱(Biogen Idec)이 삼성과 3억 달러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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