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인 병원장(국제성모병원)

인천시 서구에 위치한 국제성모병원(병원장 김영인) 뇌신경센터는 오늘도 매우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뇌신경 질환은 적절하고 빠른 초기 대처와 치료가 향후 치료 성과에 큰 영향을 미치는 질환인 만큼 환자 한 명의 건강이라도 더 지키겠다는 사명감으로 똘똘 뭉친 그들에게는 느긋할 틈이 없다.

진단에서 치유까지, 분주하게 움직이는 뇌신경센터의 진료시스템을 따라가 보자.

시간 싸움 뇌졸중, 병원 도착 20분 만에 치료

인천 서구에 거주하는 이모(64) 씨는 지난달 갑자기 쓰러져 국제성모병원 응급의료센터로 이송됐다. 검사 결과 이 씨는 혈액을 공급하는 중요한 혈관이 폐쇄된 뇌경색으로 진단됐고, 뇌신경센터 진료팀은 뇌로 보내는 혈관을 재개통시키기 위해 고난도 수술인 뇌혈관 개통술 및 우회로 수술을 시행했다.

뇌혈관이 혈전(피떡)에 의해 막혀 뇌손상이 초래된 뇌졸중이었다. 뇌세포는 한 번 죽으면 다시 살릴 수 없어 초기에 어떻게 신속하게 처치하느냐에 따라 운명이 바뀌는데, 이 씨는 병원 도착 20분 만에 뇌로 보내는 혈관을 재개통시키는 뇌혈관 개통술을 받고, 반신마비·언어장애·시각장애 등과 같은 후유증 없이 말끔히 회복됐다.

정확한 진단과 빠른 치료

뇌졸중은 신속한 조치가 환자의 생명과 후유증을 결정한다. 정확한 진단과 빠른 치료가 뇌졸중 치료의 핵심인 셈이다. 이에 국제성모병원 뇌신경센터는 응급실 도착 20분 안에 모든 뇌졸중 환자의 치료를 시작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신경외과·신경과·재활의학과·영상의학과·한의학과·정신과 전문의 등이 한 팀을 이뤄 24시간 신속한 치료가 가능한 것이다.

국제성모병원 김영인 병원장은(신경과 교수)은 “환자가 응급실에 도착하면 뇌졸중 전문 치료팀에게 연락이 이뤄지고 모든 검사가 뇌졸중 환자에게 우선 시행돼 환자의 상태를 진단하고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데 2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다”며 “뇌졸중뿐만 아니라 뇌종양·뇌혈관기형·파킨슨·안면떨림 등 뇌신경 질환 대부분을 치료할 수 있는 전문 인력과 체계적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통합진료 시스템

기존 외래진료는 진료 받을 과목에 따라서 접수 후 여러 곳으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국제성모병원 뇌신경센터는 외래환자들의 이러한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통합진료 시스템을 마련했다.

외래환자가 진료를 받으러 오면, 이동 없이 한 곳에서 모든 과목의 진료가 가능해진 것이다. 신경과, 신경외과의 진료가 지하 1층 뇌신경센터 내에서 이루어지며, 뇌혈관 질환과 치매와 같이 협진이 필요한 다양한 질환들에 대한 진료도 더욱 효율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최첨단 의료장비와 하이브리드 수술실

국제성모병원 뇌신경센터는 세계 최초로 듀얼소스 CT(SOMATOM Definition Flash)를 도입해 진단속도는 두 배로 높이면서 방사선 피폭량은 1/4로 줄인 혁신적인 진단장비를 운영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가장 인간친화적인 MRI로 알려진 마그네톰 스카이라를 도입해 단 한 번의 촬영으로 다수 질환의 진단이 가능하게 됐다.

이밖에도 뇌혈관조영장비, 특수형광염색현미경, 뇌항법장치, 뇌 내시경 등 첨단기기의 도입은 뇌신경센터의 우수성을 높이고 있다. 뇌신경센터의 수술실은 모든 것이 ‘환자’를 위해 준비돼 있다.

더욱 청결하고 원활한 수술 진행을 위해 모든 수술기기를 최신의 시스템으로 설치했으며, 특히 뇌혈관과 전신혈관의 진단과 시술, 수술이 가능한 ‘인천지역 최초의 하이브리드 수술실’을 갖춰 어떠한 뇌 질환에도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입원환자 특수병상 확대

국제성모병원 뇌신경센터는 신경계중환자실(ICU)을 갖추었다. 신경과와 신경외과가 통합 운영하는 중환자실은 뇌신경센터의 이름에 걸맞게 신경계 질환으로 입원한 환우들을 집중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첨단의료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뇌질환 환자의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뇌졸중 환자를 집중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뇌졸중 집중치료실은 중환자실에서 퇴원해 일반 병실로 옮기기 전의 환자들이 치료받는 곳으로 뇌졸중 환자들의 치료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환자의 만족도를 높여주는 전문간호사(EPN)

전문간호사(EPN)는 외래환자의 예약부터 진료까지 체계적인 관리를 도와주는 특별한 전문가다. 환자가 외래진료를 위해 예약하면 전문 간호사(EPN)가 환자에게 연락해 환자의 상태를 확인한다. 그 정보를 바탕으로 환자에게 필요한 검사 및 진료들을 전문간호사(EPN)가 사전에 예약함으로써 환자의 진료대기시간을 단축시켜 효율적인 외래진료가 이루어지도록 돕는다.

또한 진료가 끝나면 다음 진료일정을 확정·예약해주는 등 사후관리까지 철저히 책임진다.

뇌종양, 뇌혈관 중재술, 치매, 어지럼증 특화

국제성모병원 뇌신경센터는 이러한 최첨단 시스템과 함께 진료프로세스를 기반으로 뇌졸중, 뇌출혈, 뇌종양, 뇌경색, 간질, 치매, 어지럼증 등의 질환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심도 있는 진료로 우수한 치료 결과를 만들어 가고 있다.

특히 종양 부위만 선택적으로 형광 염색하여, 보다 정밀하고 광범위한 뇌종양의 절제가 가능한 특수 형광염색 현미경을 이용한 뇌종양 수술은 2014년 기준으로 국제성모병원을 포함해 전국 약 10개 병원에서만 가능하다.

또한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며 수술하는 각성뇌 수술은 고도의 마취기술과 숙련된 수술술기, 정밀한 신경생리 검사 등 여러 과의 협업이 완벽히 이루어져야 하는 고난도의 수술이다. 인지저하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되어 치매로 발전할 수 있으나, 치료가 가능한 원인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받고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

국제성모병원 뇌신경센터만의 특화된 장점

외래 통합진료 시스템입원 환자 특수 병상 확대체계적인 환자 교육 프로그램 및 관리One-Stop 서비스를 도와주는 전문간호사대규모 최첨단 수술실급성기 뇌혈관 질환의 신속한 대응, 뇌종양, 뇌혈관 중재술, 치매, 어지럼증 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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