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관절은 기본적인 걷기나 외부 활동 시 우리 몸의 관절 중 가장 큰 하중을 부담하고 있는 만큼 다른 관절에 비해 쉽게 손상되고 노화가 빠른 부위다.

하지만 보통 증세가 아주 심해진 후에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100세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이를 미리 점검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손상된 무릎관절 연골은 자연적으로 치유될 수 없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만 한다. 무릎관절 연골 손상에 대한 다양한 수술적 치료방법에 대해 호원병원 정형외과 이용재 원장의 얘기를 들어 보았다.

진단 후 3개월, 일상 복귀도 가능

무릎관절 연골 재생술을 시행하게 되면 일반적으로 약 한달 반 동안은 체중부하를 금지하고 있으며 6주 이후부터 2주 간 부분 체중부하 단계를 거쳐 8~10주 사이 전 체중 부하를 허용한다. 큰 노동만 수반되지 않는다면 직장을 다니는 등의 일상생활은 3개월 정도 지나면 가능하다. 이후 본격적인 스포츠 액티비티(달리기 등)에 도달하려면 치료방법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보통 1년을 안정기로 보고 있다.

무릎관절 연골 손상의 정도는 사실상 엑스레이만으로는 판단하기 어렵다. 특히 엑스레이 사진 상에서 연골 손상 정도가 구분될 정도라면 이는 이미 인공관절을 시행해야 하는 단계다.

때문에 MRI 정밀 진단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며 이후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적절한 수술적 치료방법을 찾아야만 한다.

미세천공술 및 경골 근위부 절골술

(Microfracture & high tibal Ostetomy)

손상된 연골 부위에 구멍을 뚫어 출혈을 유도해 자가연골재생을 활성화 시킨 뒤 해당 부위에 체중 부하가 없도록 휘어진 정강뼈를 절골해 1자 형태로 교정하고 이를 통해 손상된 무릎 관절로의 체중이 가는 것을 줄여주는 수술법이다.

자가 연골 이식술

자가 연골 이식술은 15세에서 50세에 해당하는 경우 보험이 인정된다. 일반적으로 크기가 1~4센티미터 이하의 unipolar 병변에 적용 가능하다. 만약 병변 크기가 큰 경우 multiple plug 형식도 생각해 볼 수 있다. 다만 종양이나 류머티스관절염에는 해당 되지 않는다.

자가 연골 이식술의 장점으로는 우선 수술이 간단하다는 점을 꼽고 있다. 특히 본인의 연골을 가져다 쓰는 만큼 거부 반응 없이 초자연골로 회복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또한 원스테이지(one stage)로 수술이 가능하다는 것도 긍정적인 측면으로 평가되고 있다.

다만 병변 크기가 큰 경우 자가 연골 이식술을 사용하기 어렵고 연골 손상이 없는 공여 부위를 기구를 위해 채취해야 한다는 점은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자가 유래 연골세포 배양 이식술

자가 유래 연골세포 배양 이식술은 병변이 있는 슬관절에서 연골을 채취해 이를 6주간 배양 한 후 손상된 연골 부위에 이식하는 방식이다.

이 이식술은 본인의 연골을 배양함으로써 여러 가지 감염 위험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고 면역 반응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병변 부위가 널어도 사용가능하다. 하지만 고가의 비용이 들고 투스테이지(two stage) 수술이 필요한 것은 단점으로 언급되고 있다.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 이식술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 이식술은 한번에 수술이 가능하다는 게 최대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타인의 제대혈에서 줄기세포를 배양해서 수술하는 방식으로 실제 수술시 연골하골을 드러나게 한 후 천공술을 시행한 뒤 배양된 줄기세포를 주사기로 주입한다.

다만 단점으로는 고가의 비용이 들고 타인의 제대혈을 이식하므로 혹시 모를 감염이나 면역반응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으나 해당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게 사실이다.

특히 명확하게 이식한 줄기세포가 연골세포로 전환된다는 증거가 아직까지는 없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언급되고 있다. 다만 다양하게 활성화 되어 있는 성장인자가 손상된 연골을 회복 시켜준다는 이론에 근거해 해당 이식술의 성공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골수 혹은 지방세포 유래 자가 줄기세포 이식술

골수 혹은 지방세포 유래 자가 줄기세포 이식술은 일반적으로 골반골에서 주사기를 이용해 본인의 골수를 채취해 원심분리기로 분리한 뒤 줄기세포를 비롯한 성장인자가 있는 부위를 채취해 이를 손상된 연골 부위에 이식하는 방식이다.

골수 혹은 지방세포 유래 자가 줄기세포 이식술의 장점은 원스테이지 수술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와 함께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도 특징으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골수를 채취하기 위해 골반골에 손상을 주어야 한다는 점과 채취방법이 상대적으로 복잡해 감염 등의 위험성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은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아울러 최근에는 엉덩이의 지방세포에서 줄기세포를 채취하기도 하는데 이는 채취된 세포가 밀도면에서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단점도 존재한다.

2주 이상 관절 통증 시 전문의 상담 필수

치료시기를 놓친 상태에서 병원을 찾는 환자가 상당수 존재한다. 이는 관절 연골 자체에 신경세포가 없어 자각이 어렵기 때문인데 만약 관절 연골에 통증을 느낀 경우라면 이미 연골 하골에까지 손상이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 이 경우 치료 기간도 상당히 늘어나는 데다 경제적 부담까지 발생할 수 있고 치료도 어려워질 수 있다.

사실 모든 통증은 한 달 이내에 없어져야 정상이다. 만약 무릎관절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반드시 정형외과 전문의를 찾아 적극적인 초기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처음에 제대로 된 치료를 받았다면 수술적 치료방법도 피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경제적 혜택은 물론이고 무엇보다 본인의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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