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가 11억 명으로 세계 2위의 인구를 자랑하는 인도. 최근 수년간 두드러진 경제 성장을 보여 거대시장으로 도약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의약품 시장에서는 2005년 1월 물질특허제도(보호기간 20년) 도입을 계기로, 유럽, 미국 및 일본기업들의 진출이 가사화되고 있다. 하지만 물질특허제도의 운용적인 측면을 둘러싸고 그 해석이 분분한 상황이다. 외자제약기업 중심으로 특허법이 부당하다고 제소하는 사건 등, 외국기업 사이에서 경계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외국 기업 진출 가속화

미국, 유럽 및 일본 등 다른 선진 의약품시장의 성장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가운데, 인도는 연간 11~13%의 두 자릿수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인도 국내 시장은 약 75억 달러의 규모로, 수출 실적을 포함한 생산성에서 세계 4위를 기록하는 등 매출액에서 13위로 자리매김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중국에 이어 한국과 비슷한 수준인 3번째 규모로 발돋움했다. 

인도는 항생물질이나 진통제 등 급성 질환이 핵심이 되는 전형적인 개발도상국 시장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경제성장이나 인구 증가, 중간소득층의 확대, 만성질환으로 전환되는 병태의 변화 등으로 인해 투약 기회가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다. 

또한, 기존에는 제조특허 밖에 없었지만, 2005년 물질특허제도의 도입으로 인해 향후 미국와 유럽의 오리지널 신약 출시가 늘어나 약제가격이 상승하고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규모는 아직 적지만 ‘미국ㆍ유럽ㆍ일본 이외의 단일 시장으로서 무시할 수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인도의 급속한 성장의 이면에는 개발도상국에서 나타나는 문제점도 드러나고 있다. 

‘경제 수준이 낮고, 의료비 전반적인 지출이 OECD 가입국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네거티브 리스트에 대해, 의료보험 가입률은 공적ㆍ민간을 포함해 약 10% 밖에 되지 않는다. 



▶▷약진하는 歐美 거대 제약사

인도시장에서는 초기에 진출한 미국과 유럽의 거대 제약사가 대규모로 사업을 전개해 그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상위 10위권 내에는 GSK, 화이자, 15위 내에는 사노피아벤티스, 애보트 등이 진입했다. 

비록 일본 기업은 진출이 늦었지만 2004년에 진출한 에자이에 이어, 2007년에는 아스텔라스 제약, 第一三共, 協和發酵 등이 주재원 사무소를 차례로 개설해, 정보수집체제를 갖췄다.
향후 아시아 사업을 생각해 볼 때, 인도를 빼놓고는 얘기할 수가 없다. 시장으로서의 잠재력도 매우 크다. 

작년 10월 말 뭄바이에 주재원 사무소를 설립한 일본 아스텔라스 제약은 유럽, 미국, 아시아를 아우르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6개국에 판매 자회사(7개사)를 설립하는 등 같은 지역에서의 사업 확대 및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스텔라스제약의 2007년 아시아 사업의 매출 추정액은 287억 엔(2006년 257억 엔)으로, 전체 매출(9천680억 엔)의 약 3% 비율을 차지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성장률이 높은 시장으로 2010년에 350억 엔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다음 타깃으로써 인도 시장을 평가한다. 

동사는 판매 시장차원에서 개발본부나 기술본부와 제휴를 맺을 방침이다. 어떤 식의 청사진을 그릴 수 있을 지 2007년까지 대략적인 틀은 잡고 싶다고 한다. 



◆ 일본 에자이, 2008년에 2제품 출시

인도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는 일본 제약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는 것이 타사에 비해 앞서 상륙한 에자이의 동향이다.
2005년 9월 발매한 알츠하이머형 인지증 치료제 ‘아리셉트’나 소화성궤양제 ‘파리에트’에 이어, 2007년 6월에는 근긴장개선제 ‘미오날’을 인도에서 출시했으며 유니켐과 공동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있다. 인도에서 인지증 환자는 현재 150만 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아리셉트와 파리에트가 인도 전체에서 2006년 올린 매출은 약 2억 3,000만 엔이다. 

2008년에는 항간질제 ‘조네그란’과 메니에르 치료제 ‘메리슬론&r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이 시각 추천뉴스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