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GSK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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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뉴스=구영회 기자(약사)] 글로벌 제약사들이 전세계적으로 의약품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GSK, J&J, AZ가 상위 순위에 랭크됐다. 또한 기업들이 의약품 접근성 개선을 위해 자발적으로 라이센싱 및 제조능력을 구축하는 전략을 채택하고 있으며 저소득과 중간 소득 국가에서 의약품이 접근과 유통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내용은 비영리단체인 AMF(Access to Medicine Foundation)가 2년마다 발간하는 인덱스 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 AMF는 세계 최대 20개 글로벌 제약기업에 대한 순위를 매겼으며 이번 순위는 83개의 고부담 질병에 초점을 맞추면서 108개 저소득 국가의 의약품, 백신 및 진단에 대한 접근성에 중점을 두어 평가됐다.

의약품 접근성 지수에서 1위는 GSK로 2위에 랭크된 J&J과 근소한 점수차로 1위를 차지했다. GSK는 의약품 접근성 순위에서 8년 연속 1위에 랭크되는 기록을 세웠다.

GSK는 Gavi 및 UNICEF와 말라리아가 풍토병으로 자리잡은 국가의 어린이 예방 접종을 위해 말라리아 백신을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저소득층에 불균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전염병에 대한 R&D를 가속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향후 10년간 10억 파운드를 투입하기로 결정한 것이 이번 순위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진다. 최근에는 저소득 국가에서 보다 강력한 의료 시스템 구축 및 접근성 향상을 위해 향후 10년간 1억 파운드를 투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J&J은 2020년 3위에서 올해는 한계단 올라선 2위를 차지했으며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Z)가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제네릭 제조업체들이 생산이 가능하도록 허가하는 자발적인 라이센싱을 기반으로 2020년 7위에서 3위로 점프했다. 이어 노바티스, 머크 KGaA, 화이자, 다케다, 사노피, 바이엘, 로슈 등이 톱 10에 랭크됐다. 이중 바이엘은 R&D 성과를 기반으로 처음으로 톱10에 진입했다.

반면, 일라이 릴리, 애브비, 머크(MSD), 다이이치 산쿄, 아스텔라스가 의약품 접근성 하위 순위 5개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보고서는 제약업계 전반에 걸쳐 의약품 접근성 지수가 향상된 것은 사실이나, 여전히 기후변화와 이주로 인해 증가하고 있는 새로운 감염병 해결을 위한 의약품 개발에 대한 글로벌 제약기업들의 투자에 큰 진전이 없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 제약기업들은 대유행 가능성이 있다고 확인된 코로나 바이러스 등 신종 감염병에 대한 연구개발에 주목하지 않았으며, 현재도 역시 코로나19를 제외하고는 신종 전염병과 관련된 연구개발 프로젝트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20개 기업 중 J&J, 바이엘, 머크(MSD), 머크 KGaA, 다케다 등 5개 기업만이 코로나19 이외 감염병을 표적하는 연구개발을 진행중이나 이러한 소수의 프로젝트들 역시 심각한 전염병을 촉발할 것으로 간주되지 앟는 소수의 병원균이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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