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식적으로 같은 말을 반복하거나 같은 행동을 반복한다면 틱장애를 의심해볼 수 있다. 증상의 특징은 신체의 근육을 불수의적으로 움찔거리거나 기침을 하거나 특정한 소리를 반복해서 내는 것으로, 증상이 심화되어 습관으로 굳어진다면, 성인이라고 하더라도 쉽게 조절할 수 없을 정도다.
이와 같은 틱장애는 18세 이전의 유아기나 청소년기에 특정한 계기가 문제가 되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틱장애는 adhd(주의력결핍 및 과잉행동장애)나 학습 능률 부진, 성장 저하, 강박증, 불안장애 등으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어린 아이를 가진 부모는 관심을 가지고 치료에 신경을 쓰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간혹 어린 나이에 생긴 틱장애가 성인이 된 이후에도 지속되면서 후유증을 겪는 경우도 적지 않다. 질환에 대한 이해도가 과거에는 높지 않았기 때문에, 분명히 문제가 될 수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방치해 어린 시기부터 성인 시기까지 그대로 이어진 경우다.
또한 드물지만 성인이 된 이후에 없던 틱장애 증상이 과도한 스트레스나 지속적인 전자파 노출 또는 우울증, 불면증, 불안장애 등의 정신과적 문제 등 특정한 상황을 계기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이와 같이 해당 증상은 나이에 관계없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해당 증상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올바르게 대처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틱증상의 원인은 어느 특정한 한 가지가 아닌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는 문제이므로 정확하게 검사를 하고 증상에 맞춘 치료를 계획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한의학적 관점에서는 틱장애의 원인을 뇌 신경학적 요인로 두고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근육의 조절을 담당하는 뇌신경계와 기저핵 부분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에 스스로 신체의 움직임을 통제하지 못해 특정한 증상을 지속적으로 반복하는 틱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치료 시에는 환자가 보이는 틱증상의 정도와 기간, 동반되는 정서적인 문제 등을 고려해 계획을 세워야한다. 한의학적인 치료는 틱증상과 심리상태, 체질 등을 고려한 후 뇌 신경계의 정상적인 활동을 돕고 예민한 뇌의 기능을 안정시키는 한약 처방이나 침, 뜸, 추나요법 등 적절한 치료 방법을 찾아 개선을 도모할 수 있다.
(글. 창원 휴한의원 이상욱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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