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김태일 기자]중국 화장품 수출 감소로 K뷰티 위기론이 제기되고 있다. 전체 수출액의 50%를 웃도는 중국, 홍콩 등 매출 감소로 올해 들어 5월을 제외하고 매달 수출이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2022년 중국 화장품 수출이 전년 대비 30~35%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체적인 화장품 수출액 감소는 당연한 순서다. 2020년, 2021년 세계 화장품 수출국 3위에 이름을 올리며 미국, 프랑스를 곧 따라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였으나 중국 수출 감소가 발목을 잡았다.

그러나 비관적인 상황만은 아니다. 중국 수출 감소 극복을 위해 많은 기업이 글로벌 영토 확장에 나서고 있다. 화장품 1위 미국, 3위 일본 시장에서 선전하며 K뷰티 위기론 정면 대응에 나섰다.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의 수출 증가는 미국 시장에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미국 브랜드 인수 등으로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일본 시장에서도 클레오, 모레모, 미샤 등이 분야별로 1위에 이름을 올리며 K뷰티 위상을 한껏 드러내고 있다. 유럽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코스알엑스, 중동 시장 공략에 나서는 한국 콜마, 인도네시아를 아세안 공략의 전진기지로 삼고 아세안 시장을 공략 중인 코스맥스 등 K뷰티 기업들은 K뷰티 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계에서도 수출 증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미국 수출은 전년 대비 10%, 일본은 20%를 상회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적극적인 해외 영토 확장 노력의 결실이다.

화장품기업들의 노력뿐만 아니라 식품의약품안전처도 K뷰티 활성화를 위해 과감한 규제 개혁의지를 드러냈다. 식약처 오유경 처장도 취임 후 첫 업계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안전을 담보하면서 불필요한 규제의 과감한 혁신을 약속하며 국내 화장품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폭적인 지원 의지를 드러냈다. 기업과 부처가 함께 노력하며 위기 극복에 나서고 있다.

중국 시장 영향력 감소로 K뷰티의 위기론을 거론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중국에서의 성공을 발판삼아 K뷰티가 성장했지만, 화장품 강국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겪어야 했던 일이다.

중국 수출 감소에 따른 위기론이 아닌 성장통을 겪으며 글로벌 확장에 나선 K뷰티에 응원이 필요한 순간이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이 시각 추천뉴스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