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김태일 기자]식품의약품안전처가 o-아미노페놀 등 5종 염모제에 대한 사용금지와 추가 위해 평가에 나서면서 변색샴푸 시장 진출 포기를 선언한 TS샴푸가 주목받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5일 o-아미노페놀 등 염모제 5종 성분에 대해 화장품에 사용할 수 없는 원료로 지정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지난 5일 행정예고하고 9월 26일까지 의견을 수렴한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THB 성분으로 논란이 된 모다모다 이후 출시된 염색 샴푸 중 o-아미노페놀이 포함된 제품도 있으며, 76종 성분에 대한 위해 평가를 진행하고 있어 식약처가 대대적인 검증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THB 논란 이후 식약처는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규제개혁위원회의 개선 권고를 충실히 이행할 것이며 검증위 구성에서부터 위해평가, 후속 조치까지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염모성분 사용금지 및 추가 위해 평가가 진행되면서 현재 변색 샴푸에 대한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지난 4월 변색 샴푸 시장 포기를 선언한 TS 트릴리온의 선택이 다시 한번 주목 받고 있다. 

TS트릴리온, 현존 기술로 불가.. 포기 선언

TS트릴리온은 지난 4월 27일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변색샴푸 시장에 진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장의 흐름에 따라 ‘TS샴푸’도 변색샴푸 시장으로의 진출을 적극적으로 검토하였으나 장기영 대표의 반대로 진출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제품 개발 관련해 THB 성분의 사용 여부를 검토해왔으나 평소 친환경, 친인간, 친사회적인 제품을 고집하는 장기영 대표의 의견과 ‘TS샴푸’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위해 논란이 되는 성분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는 것이다. 

대체 성분으로 사용 가능한 자연 추출물을 담은 천연성분 제품 개발에 주력해왔으나 현존하는 기술로는 불가하다는 결론을 내려 상품 개발을 중단했다. TS트릴리온은 앞으로도 논란이 되거나 문제가 있는 성분들의 사용은 가급적 배제하고 천연성분 위주의 소비자에게 더욱 안전한 제품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TS트릴리온 장기영 대표는 “사업적인 이익만을 위해 소비자 건강에 유해성 우려가 있는 성분을 사용하며 제품을 만들어서 판매하고 싶지 않다. 더욱 먼 미래를 내다보고 가치 있는 제품 개발을 하는 것이 기업가가 가져야 할 덕목이라 생각한다. 이러한 TS트릴리온의 경영 신념을 기반으로 기업 운영을 지속하겠다”라고 말했다. 

미래소비자행동 조윤미 대표는 “식약처는 모다모다 제품에 대한 검증에만 매달릴 것이 아니라 염색샴푸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잠재적인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사용상의 주의사항을 제시하고 염모기능성 허가도 없이 새치커버, 염모기능을 강조하는 허위과장 광고 실태에 대한 강력한 모니터링과 행정조치를 진행해야 한다”며 “위해 가능성이 있는 성분에 대해 소비자들이 정확히 이해하도록 적극적인 소비자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THB 성분 논란에도 간편하게 새치를 염색하거나 케어 할 수 있다고 홍보, 판매하는 제품이 늘어나고 있으나 소비자안전에 대한 검토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제품들이 유통되고 있어 안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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