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김태일 기자]모다모다가 해외 공략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의 ‘1,2,4-THB(이하 THB)’의 안전성 문제로 한참 시끄러운 상황에서도 해외 공략을 뒤로 미룰 수 없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모다모다는 식약처와 THB의 유해성 문제로 추가 위해평가가 진행 중이다. 위해성평가와 함께 양측은 첨예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식약처는 지난 4월 화장품에 THB를 사용금지 성분으로 지정하는 것에 대한 규제개혁위원회의 개선권고 사항을 존중해 추가적인 위해평가를 1년 이내에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평가 결과에 따라 규제개혁위원회 개선권고에 따라 2년 6개월의 기간 이전에도 THB가 위해한 것으로 판명될 경우 곧바로 사용금지 조치할 계획이라는 입장이다. 모다모다측도 식약처의 보도자료에 반박자료문을 배포하며 대립하고 있다. 

그러나 THB 성분 논란에도 모다모다측은 해외 진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미국에 이어 아시아권 쇼핑몰 진출을 시작으로 오프라인 유통채널까지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미국 오프라인 공략으로 인지도 높여

모다모다는 국내 흥행을 바탕으로 미국에서는 오프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한 공략을 진행했다. 

지난 3월 14일 모다모다는 미국 전역에 1900여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대표적인 유통체인인 타겟 을 비롯한 5개의 대형 유통업체에 자사의 기능성 샴푸 ‘모다모다 프로체인지 블랙샴푸’ 입점을 확정 지었다고 밝혔다.

타켓닷컴’에서부터 모다모다 샴푸의 판매를 시작하며 글로벌 홀세일마트와 대형마트체인 H.E.B와 ABC마트, 99 랜치 마켓, 플래닛 뷰티 마트에 입점해 순차적으로 판매를 진행 중이다.

미국에서 흥행을 바탕으로 7월에는 ‘프로체인지 블랙 샴푸’로 전 세계 1170여 개 헤어 브랜드 중 코스모프로프 헤어 부문 최종 파이널 TOP4에 오른 데 이어 엄정한 심사를 통해 최종 1위로 선정됐으며 이는 코스모프로프 라스베이거스 어워드 개최 이래 국내 기업으로서 최초 수상했다. 수상 이후 오징어 게임으로 글로벌 인지도를 높인 배우 이정재를 메인 모델로 선택했다.

모다모다는 ‘최초의 숙명’이란 타이틀의 첫 TV CF를 4일 공개하며 해외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포석을 마련했다.

8월 中•日•대만•싱가포르 동시 진출

한국과 미국에서의 흥행을 바탕으로 아시아 시장에 공략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모다모다는 지난 8일 아시아권 주요 대형 쇼핑 플랫폼에 입점, 판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중국 ‘티몰’과 싱가포르 ‘큐텐’·‘쇼피’를 시작으로 대만은 ‘라자다’에 진출할 예정이다. 일본 역시 ‘큐텐’ 판매를 앞두고 있다.

티몰은 MAU가 5억 명이 넘는 중국 최대 B2C 플랫폼으로 모다모다는 스테디셀러인 ‘프로체인지 블랙 샴푸’를 포함해 하반기 신제품 라인업인 ‘다크닝 샴푸’, ‘블론드 샴푸’, ‘헤어커버스틱’ 등을 함께 론칭한다. 중국 헤어케어 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 85억 달러를 기록, 글로벌 마켓에서 11.6%를 차지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Survey에 따르면 대만 소비자의 헤어 케어 제품 관심 비율은 2014년 35.1%에서 최근 64.7%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에 중화권은 모다모다의 하반기 최대 전략 진출 지역으로 꼽힌다.

 라자다는 동남아시아 및 대만 전자상거래 시장의 강자다. 동남아 온라인 거래 시장 점유율이 48%에 이르며 인도네시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대만 등에서 영향력이 높다. 모다모다는 라자다와 쇼피를 통해 대만과 말레이시아부터 진출한다. 큐텐은 싱가포르와 일본에서 널리 쓰인다.

모다모다는 이들 아시아 권역을 세계 최대 헤어케어 시장 미국과 함께 해외 수출 거점 지역으로 정하고 미국 아마존에서 이룬 ‘1분당 7병 판매’, ‘신제품 카테고리 판매 1위’ 신화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모다모다 배형진 대표는 “지난달 세계 최대 뷰티 박람회 중 하나인 코스모프로프 라스베이거스에서 North America Awards 1위를 수상하면서 다국적 대형 쇼핑몰들로부터 갈변 샴푸에 대한 문의와 입점 요청이 쏟아지고 있다”며 “모다모다는 아시아권 온라인 플랫폼을 시작으로 오프라인 유통 채널까지 빠른 속도로 확대해 아시아 시장의 ‘K-뷰티’ 재도약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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