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로비드. 네이버 의약품 사전 캡처,
팍스로비드. 네이버 의약품 사전 캡처,

[팜뉴스=구영회 기자(약사)] 코로나19 치료제로 주목 받았던 화이자의 항바이러스제 '팍스로비드(Paxlovid)'가 올해 매출 정점을 찍고 점차 하강곡선을 그릴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이 같은 전망은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GlobalData)가 내놓은 신규 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

보고서는 팍스로비드가 올해 매출이 최고조에 달한 후 2차 부스터 백신 접종 및 입원이 필요한 케이스가 감소함에 따라 내년부터 매출감소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최근 화이자는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도가 높지 않은 코로나19 환자를 의미하는 표준위험군 환자(standard-risk patients)를 대상으로 팍스로비드를 평가하는 임상시험에서 1차 변수를 충족하지 못하면서 임상등록을 중단한 바 있어 광범위한 환자군에 대한 수요가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이러한 매출 감소 예상에도 불구하고 글로벌데이터는 팍스로비드가 올해 300억 달러를 포함해 2021년에서 2028년 사이에 81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팍스로비드는 최근 FDA는 중증 질환으로 발전할 위험이 있는 환자들에게 의사의 처방전 발급없이 약사가 팍스로비드를 처방할 수 있도록 긴급 승인이 내려지면서 매출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현재 팍스로비드는 리제네론의 항체치료제 'Regen-Cov',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베클루리(Veklury)', 머크(MSD)의 '라게브리오(Lagevrio)'와 비교해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 중이다. 

글로벌데이터의 카밀라 달리츠 애널리스트는 팍스로비드의 매출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향후 몇년간은 여전히 관련성이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화이자가 예상한 올해 팍스로비드의 매출액은 220억 달러이다.

보고서는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됨에 따라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존재한다는 점에서 매출이 감소할 순 있지만 향후 몇년간 꾸준한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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