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김태일 기자]여드름은 청소년들에게 매우 흔한 질병이지만 발병하면 불안, 우울증은 물론 자존감도 떨어지면서 고통받기 쉽다.

코로나 19로 인한 마스크 착용으로 피부 트러블이 증가하면서 여드름 발병률도 증가하고 있다. Clinics in Dermatology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의료 종사자의 약 33%가 N95 안면 마스크 사용으로 인해 여드름, 피부염 및 안면 가려움증이 발생했다.

소비자들도 마스크 착용으로 인해 여드름 등 피부트러블이 증가하면서 관련 화장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온라인 판매가 크게 증가하면서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컨설팅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Grand View Research)가 발표한 ‘여드름 방지 화장품 시장 규모, 점유율 및 동향 분석 보고서’는 전 세계 여드름 방지 화장품 시장 규모는 2021년 41억 3000만 달러로 2022년부터 2030년까지 9.0%의 연평균 복합 성장률(CAGR)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여드름과 관련된 부정적인 사회적 낙인으로 인해 남녀 모두에서 화장품 소비가 증가하고 신흥 경제국이 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에스테틱 산업이 큰 타격을 입었다. 여러 국가의 폐쇄로 인해 미용실 및 메디컬 스파, 피부과 및 소매점이 폐쇄되면서 비대면 구매가 증가해 2020년 말까지 여드름 방지 화장품의 온라인 판매가 급증했다.

팬데믹 기간동안 여드름 발병률이 증가해 시장 성장이 가속됐다. 여드름은 청소년들에게 매우 흔한 피부 질환으로 ‘국제 여성 피부의학 저널’(Journal of the European Academy of Dermatology and Venereology)에 따르면 남아의 95% 이상과 여아의 거의 85%가 청소년기에 여드름의 영향을 받는다. 이 중 거의 40%는 중등도에서 중증의 여드름을 경험하고 거의 50%는 성인이 되어서도 계속된다. 

중등도 및 중증 여드름이 있는 여성의 약 64% 및 약 89%에서 자존감 감소 및 당혹감 증가가 관찰됐다. 또한 여드름 환자는 불안, 우울증, 낮은 자존감, 열악한 삶의 질 및 외로움으로 고통 받기 쉽다. 

심리적 효과는 소셜 미디어와 사진 편집 앱의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간접적으로도 촉진되며 외모를 개선하기 위해 미용 솔루션을 찾도록 유도하게 되면서 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여드름으로 인한 증상은 관련 화장품을 판매하는 전자 상거래 플랫폼의 수 증가, 인터넷 보급률 증가, 급속한 도시화와 같은 요인으로 인해 특히 개발 도상국에서 대상 인구 사이에서 이러한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온라인 구매가 제품의 가격, 장점 및 부작용에 대한 정보에 입각한 구매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된다고 판단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COVID-19 대유행이 여러 산업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에도 불구하고 스킨케어 제품 제조업체는 제품 판매가 증가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2021년에 13.00% 이상의 수익 점유율로 시장을 지배하며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JAMA Dermatology에서 수행한 연구에 따르면 미국과 같은 서구 사회에서 여드름은 청소년 인구의 79~95%를 괴롭히는 보편적인 피부 질환으로 호주, 일본, 한국과 같은 경제는 잘 정립된 미국 기반 제품의 최대 소비자 중 하나다.

아시아 태평양은 30억 명이 넘는 항여드름 화장품 잠재 소비자가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베트남, 말레이시아 및 인도네시아 등은 2030년까지 동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지역이며 중국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유망한 화장품 시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요 화장품 기업들이 더마 코스메틱 시장에 관한 관심을 기울이는 것도 결국 코로나19로 인한 피부 트러블로 인한 수요 증가가 예측되기 때문”이라며 “마스크 착용 시간이 길어질수록 피부 관리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마스크 착용으로 인해 눈화장 등 색조 화장에만 신경썼던 소비자들이 마스크를 벗으면 결국 피부 관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할 수 밖에 없다”며 “여드름 화장품 등 더마 코스메틱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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