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김민건 기자] GSK의 경구용 탈모치료제 아보다트(두타스테리드)가 2020년 4분기 이후 해당 시장 처방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아보다트
아보다트

 

22일 GSK는 아보다트가 2020년 4분기부터 경구용 탈모치료제 시장 처방량 기준 전체 1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출시된 탈모 치료제는 성분에 따라 두타스테리드와 피나스테리드, 미녹시딜로 나눈다. 의사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은 두타스테리드와 피나스테리드이다. 두 성분의 치료제 시장 규모는 연간 약 1100억원 수준으로 전세계 2위에 해당한다.

아보다트는 제1형과 제2형 5알파환원효소를 모두 억제하는 기전과 1캡슐당 709원의 약가를 가지고 있다. 비급여 제품으로 소비자가 처방받는 가격과 다를 수 있지만, 두타스테리드 계열 제네릭과 거의 유사하다는 회사 측 설명이다.

탈모는 호르몬이나 영양 상태, 약물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지만, 가장 흔한 탈모로 알려진 남성형 탈모는 유전적 배경이 크다. 여기에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5알파환원효소에 의해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으로 변형되는 데 그 이유가 있다.

아보다트는 모발 수와 굵기를 각각 증가시키며 M자형 탈모에도 임상적 효과를 보였다.

우선, 917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진행한 다국적 3상 임상에서 아보다트 0.5mg을 6개월간 복용한 환자군은 피나스테리드 1mg 복용군 대비 모발 굵기가 45% 더 증가(5.8vs.4.0, P=.004)했다. 

아보다트 복용군은 피나스테리드 복용군 보다 앞이마 모발 성장효과는 70.6%, 정수리 모발은 28.6% 높았다. M자형 탈모에서도 효과를 입증(median score 0.58vs.0.34, P=.002)했다는 데이터다.

18~40세 남성 탈모 환자를 대상으로 24주간 실시한 임상에서는 총 모발 수를 증가시켰고, 두꺼운 모발을 늘리고 가는 모발은 줄였다. 탈모를 개선(P<0.05)했다는 내용이다. 

한편,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20년 국내 기준 탈모증 환자는 23만3000명이다. 연령별로는 30대가 22.2%로 가장 많았다. 40대(21.5%)와 20대(20.7%)가 그 뒤를 이었다. 2030 세대의 비중이 약 43%로 탈모로 고민하는 젊은 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GSK는 "해당 수치는 국민건강보험요양급여기준에 따라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원형 탈모증, 전두부 탈모증, 그리고 범발성 탈모증 등 일부 병적인 탈모증 환자들만 집계한 것"이라며 "탈모 증상을 경험한 실제 탈모인구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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