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약국 박효성 약사]

대한약사회 및 시도 지부장 선거를 시작하면서 후보들이 내세운 공약은 재고약문제 해결과 성분명 처방이었다.

재고약 문제는 이미 개국가의 고민거리로 약사들이 원성을 사고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약사회가 구조적인 해결책을 내놓지 않고 있어 개국가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되고 있으며 이런 문제로 인해 각 후보들은 자신이 회장이 되면 반드시 성분명 처방과 재고약 근본적인 해결을 약속하고 있다.

신라약국의 박효성 약사도 이런 재고약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다. 하지만 의약분업이 되고 나서 경영의 활로를 대체의학과 건강식품에서 찾고 있다는 박 약사는 현재 매출이 더 좋아졌다고 말한다. 신라약국의 경영노하우를 들어봤다.



의약분업 전에 예방의학에 관심



신라약국(성동구 송정동 소재)이 위치한 지역은 골목으로 마을버스가 다니는 서울시의 외곽지역이다. 자택을 소유한 사람보다는 주로 세를 주고 사는 사람들이 많아 그만큼 들고나는 사람들도 많다. 얼마 전까지 외국인 노동자들도 많이 약국을 찾았지만 현재는 정부의 단속으로 인해 외국인 노동자는 잘 눈에 띄지 않는다.

박효성 약사는 이런 지역적인 환경 때문에 환자들을 대하면서 항상 저렴한 약으로 잘 치유될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했다고 한다.

현재 약국을 개설했을 때가 25년전 이어서 이미 동네의 단골도 다수 확보하고 있었지만 의약분업 후에는 신라약국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는 박 약사의 설명이다.

“의약분업이 되면서 한 건의 처방전이라도 더 받기 위해 약을 모두 준비했다. 이 약국에 가면 약이 다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했다."

박 약사는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남는 것은 재고 문제였다고 말한다.

지금은 약사회 차원에서 펼친 재고약 반품문제에 참여해 약을 소진했으며 위층에 입주한 병원의 처방전 변경이 거의 없어 재고문제에 대한 걱정은 별로 없다고 한다.

하지만 박 약사가 의약분업 되기 전부터 관심을 가진 부분은 대체의학과 건강식품에 관련된 내용이었다. 의약분업이 되기 전부터 의약분업 후에는 대체의학과 예방의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이유로 지인의 소개로 옵티마 약국체인에서 개최하는 강좌를 들으면서 공부를 시작했다.

박 약사 자신의 경험도 대체요법에 관심을 갖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불규칙한 약국의 생활로 건강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건강식품과 대체요법으로 건강을 회복하는 경험을 했다.

지금은 약국으로 찾아오는 환자들에게 대체의학과 건강식품을 권하고 건강에 대한 조언을 한다.

내 고객 창출을 위한 노력 기울어야

박 약사는 약국들이 이제 대체의학과 건강식품에 대해 잘 알아야 한다고 충고한다.

문전약국의 경우는 처방전에 사활을 걸 수 있지만 처방전에 분산되는 작금에는 처방전에 매달릴 필요가 없다는 지적이다.

이런 환경적인 변화로 약국들도 활로를 찾아야 한다고 박 약사는 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약사들이 학술세미나 등 공부를 많이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공부를 통해 어떤 지식이든지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런 노력으로 내 고객을 창출해 내야 한다는 것이다.

박 약사도 처음 환자를 대할 때는 병을 고칠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아픈 환자에게 가지고 있는 지식과 능력이 보탬이 될까도 생각했다. 하지만 환자가 약국에 와서 이것저것 물어볼 때는 문헌과 서적을 찾아가며 질문에 응했다. 이런 작은 노력들로 인해 이제는 환자에게 잔소리하는 단계까지 되었다.

환자들이 자신의 병명을 이야기하고 약을 달라고 하면 박 약사는 생활, 음식패턴, 직업까지 물어본다. 환자가 말하는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듣고 그 환자가 아픈 이유에 대해 말해 준다. 왜 나쁘고, 개선과 치료가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등을 이야기한다. 환자가 젊은 사람이라면 정상적이고 비정상적인 모습이 담긴 자료 등을 보여주고 협박 아닌 협박(?)을 하며 약을 권한다.

만약 약을 구입하지 않은 환자라도 박 약사의 말을 기억해 두었다가 다음날 다시 상담하러 오는 환자들도 많다. 박 약사는 이런 노력이 약국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질환별 전문약국으로 변화 시도해야

“앞으로는 약국들도 특화될 것으로 보인다. 약사가 질환별로 노하우를 쌓고 이를 전문화시켜야 한다.” 박 약사는 약국들이 이제 전문화되어야 하고 이를 위한 약사들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충고한다.

처음에는 엄두가 나지 않겠지만 약사 나름대로 임상적인 DB구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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