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 반동안 건강식품에 쇠가루, 마약류, 발기부전치료제 성분 등 위해 물질이 포함돼 부적격 판정을 받은 4,200여건 가운데 회수조치는 고작 22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홍신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1년부터 2003년 6월까지 위해물질 검출 등 식품에 위생상의 문제가 생겨 회수조치한 품목은 총 22건으로 이중 식품에 첨가돼선 안되는 식품안전과 관련된 문제가 17건에 달했다.

이들 식품에서 검출된 위해물질은, 쇠가루(파스퇴르다이아몬드트윙클, 파스퇴르유업(주))를 비롯하여, 마약 및 향정신성의약품의 원료물질인 ‘염산에페드린’, 비아그라의 주성분인 ‘구연산실데나필’도 포함됐다.

또 간손상과 암유발물질임이 입증된 ‘컴프리’, 위장장애 호흡곤란 등 부작용이 나타나는 ‘카바카바’, 식품원료로 사용금지된 삼지구엽초 성분인 ‘이카린’ 등 위해성 측면에서 심각한 물질들이 많이 검출됐다.

특히 이런 식품위해물질은 건강보조식품이나 특수영양식품 등 에서 많이 검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롱제비티인터내셔널의 패스트원에서는 염산에페드린이 검출되는 등 특수영양식품에서 5건, 강산농원의 산야초가족에서 컴프리가 검출되는 등 건강보조식품에서 2건, (주)삼익제약의 천보204에서 화학적 합성품이 검출되는 등 홍삼식품에서 1건으로 건강관련 식품에서 총 8건이나 식품위해물질이 검출되어 회수조치 됐다.

이와 관련 22건 중 제대로 회수결과를 제출한 건수는 겨우 5건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보주(구연산실데나필 검출, 신태룡국제무역), 레또미트볼 외 4품목(미생물 검출, (주)제일제당), 파스퇴르다이아몬드트윙클(쇠가루 검출, 파스퇴르유업(주)), 오에이오(구연산실데나필 및 이카린 검출, (주)삼은라이프) 등만 회수됐다.

회수결과를 보면, 동보주는 4250병이 미회수되었으며, 레또미트볼 외 4종은 242.21톤이 미회수되었고, 파스퇴르다이아몬드트윙클은 603개, 오에이오는 1582병, stress-free는 3병이 미회수됐다.

김홍신 의원은 “한해에 압류폐기 대상은 4000여건 이상인데 회수조치한 건수는 2년 반동안 고작 22건에 불과했다”며 “이는 압류.폐기 이후 회수명령까지의 절차가 너무 복잡하고 압류폐기를 해도 회수명령까지 하도록 하는 강제적 법규정이 없다는 것 때문이라며 관련 법을 개정해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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