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화약국]

온누리약국체인의 영어명은 Onnuri Chain Drugstore다. 이름에서도 온누리 약국체인의 전망을 엿볼 수 있다. 올해 초 온누리는 CI, BI 등을 바꾸면서 전체적인 온누리의 인테리어나 경영방식 등의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온누리 박종화 사장의 경영철학대로 온누리 약국체인 회원약국들은 셀프판매의 형식을 추구하고 의약품뿐만 아니라 약국 안에서 판매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 새롭게 인테리어를 갖추고 드럭스토아의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약국들이 등장하고 있다. 살충제를 비롯해 유아용품, 동물용품 등 그동안 약국에서 볼 수 없었던 제품들이 약국으로 진입을 시도했다.

온누리 약국체인의 초창기 경영방식의 모델이 되고 있는 금화약국은 인테리어를 교체한지 한달정도 됐다. 약국환경이 바뀌고 나서 더 좋아 한 것은 주변의 이웃들이었다고 한다. 드럭스토아 형태로 경영방식을 탈바꿈한 금화약국(광명시 광명1동, 약국장 진명숙)을 찾았다.



다양한 품목 고객 직접 선택폭 넓혀

마을버스에서 내려 금화약국을 물었더니 쉽게 약국의 위치를 알려주었다. 하지만 그 길까지 가는 것이 그리 쉬운 것은 아니었다. 주변이 주택가였지만 대부분 주택들은 언덕에 위치해 있었고 큰 도로변으로 가려면 거의 등산수준의 고갯길을 따라 내려가야 했다.

금화약국은 주택들이 모여 있는 언덕 한 가운데 위치한 듯했다. 주변이 그리 환하지 않고 재개발이 필요한 지역인 듯 했지만 골목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인 약국이었다. 하얀색의 간판과 내부의 환한 빛이 주변의 환경에 비해 멀리서도 눈의 들어왔다.

금화약국 내부는 마치 LG25시, 세븐7과 같은 체인점의 형태와 같았다. 약사들 손을 거쳐야만 했던 제품들이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을 제외하고는 손님들이 직접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위치에 놓여있었다.

살충제, 구강제품. 유아제품, 어린이영양제, 위생용품 등이 팻말을 걸고 정돈되어 있었으며 제품 하나하나에 가격표가 붙여있었다. 누구나 자신에게 맞는 가격대에서 물건을 구할 수 있도록 한 배려가 엿보였다.

약국 가운데에는 동그란 탁자 같은 것이 놓여있고 그곳에 앉아 책도 읽고 아이들이 신발 벗고 올라가 놀 수 있게 만들었다. 또 한 켠에 따로 공간을 만들어 탁자와 의자를 놓고 커피자판기를 설치해 언제나 편하게 와서 이웃들이 커피도 마시고 이야기도 나눌 수 있도록 했다.

“요즘 더워서 에어컨 나오는 약국으로 놀러오는 사람들이 많다. 약국에서 물건을 구입하지 않아도 편하게 와서 커피도 마시고 얘기도 할 수 있도록 약국이 사랑방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

진명숙 약국장은 금화약국이 현재 동네에서 23여년간 떠나본 적이 없다며 지역사회에 도움을 주고 싶었다고 말한다. 주변에 노인정도 있어 노인들이나 가끔 아이들이 엄마나 할머니 손을 붙잡고 놀러오는 경우들이 많다고 한다.



상담사 비롯한 전산원까지 약국직원 매일 공부

금화약국은 인테리어를 바꾸면서 처방전이 오히려 늘었다.

가까운 곳에 병원도 없지만 동네 주민들이 일부러 처방전을 가지고 오는 경우들이 많아졌기때문이다. 주로 주변 구로고대병원등 대학병원의 처방전들이며 그 종류만도 1,500여 가지나 된다.

“약국을 구경하러 오는 사람들이 많다. 처음 약국을 새로 개국하고 나서 동네 이웃들이 더 좋아했다. 약국이 올라오기 힘든 곳에 위치해 있어 처방전을 들고 오는 사람들에게 최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진 약국장은 말했다.

또 처방전을 들고 오는 사람들은 약국을 들러보면서 필요한 물건들을 구입한다. 동네 주변에 큰 슈퍼가 없고 유아용품점도 없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이 사람들이 편안해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품목들도 다양했다. 아토피 제품, 안과류, 다이어트 생식 외에도 비쉬 화장품, 비타민하우스, 아로마 코너가 따로 마련되어 있고 상담사들이 상주하고 있다.

상담사들과 전산원까지 합쳐 직원은 총 4명이다. 이들은 매일 10분에서 15분씩 각자 맡은 분야의 공부하고 발표거리를 만들어 서로에게 알려준다.

화장품 상담사는 화장품에 대한 제품 정보와 그 외의 피부관리 등에 관한 내용으로, 비타민 상담사는 식이요법이나 비타민에 대한 제품 정보, 전산원은 약국내의 행정에 대해, 약국장은 약국내의 다른 제품에 대해 알려준다. 그 외에도 채근담이나 자신의 계획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눈다. 이같은 시간투자는 손님들이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정보를 서로 나누기 위한 노력이다.

“약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이 시각 추천뉴스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