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팜비오(회장 남봉길)는 장기 수혈환자에게 흔히 나타나는 철분 중독증 치료제인 ‘헤모시록스 확산정’을 발매했다고 26일 밝혔다. 

철분 중독증이란 반복적인 수혈 과정에서 체내에 들어온 철이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장기 등에 축적되어 각종 부작용을 일으키는 상태를 말한다. 

지난 24일 물질특허가 만료된 노바티스의 엑스자이드 확산정(성분명 데페라시록스)은 수혈을 받는 환자의 내부 장기에 축적된 과도한 철분을 제거하는 약물로 2007년 출시 이후 획기적인 철분 중독증 치료제로 각광을 받으며 독점 판매됐으며 연간 매출액은 130억 원 규모였다. 

팜비오의 헤모시록스 확산정은 위장관 장애를 유발하는 락토오스(Lacose) 등 부형제를 줄여 정제 크기를 엑스자이드보다 절반 가까이 줄임으로써 위장관 부담과 심리적 부담을 줄였고 약가 또한 엑스자이드의 60% 수준으로 책정함으로써 환자의 경제적 부담도 줄였다고 한다. 

현재 수혈치료에 의존해야 하는 혈액 환자의 30%가 철 중독증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국내 추정 환자는 약 7천 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국팜비오는 발매에 앞서 지난 5월 26일 대한혈액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헤모시록스 확산정을 소개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팜비오 마케팅부 우동완 상무는 “물에 녹이지 않고 복용 가능한 필름코팅정도 나와 있지만, 필름코팅정은 정제 크기가 커서 소아에게 복용시키기 어렵고 가격도 높아 기존 제제 대비 환자의 심리적, 경제적 부담을 줄여 줄 수 있는 헤모시록스 확산정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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