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약국]



개국가들이 약국의 잉여공간 활용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약국의 남는 공간을 활용해 약국의 매출 확대를 꾀하고 있는 것이다. 남는 공간에 배치할 수 있는 품목으로는 이미 건강식품이나 기능성 제품들이 선 보인지 오래다. 또한 숍인숍의 형태를 취하는 약국 프랜차이즈들은 비타민에서부터 화장품, 생식제품까지 다양하다.

약국의 화장품 시장에는 시장 확대를 바라보고 많은 회사들이 시장 진입을 시도하고 있지만 아직은 약국에서 화장품의 매출을 올리기는 요원한 상태다.

하지만 약사들이 처방전 외에 관심을 갖고 있는 지금과 같은 분위기에서는 화장품, 건강식품 등 다른 제품을 통한 경영 다각화를 통한 매출 확대는 개국가들의 주요한 관심거리다.

화장품 코너를 설치하여 매출 확대를 꾀하고 있는 21세기 약국을 통해 경영의 다각화의 방식을 알아본다.



피부과 환자 화장품에 관심 높아

21세기 약국(약국장 정인춘, 수원시 팔달구 소재)은 수원의 번화가에 위치해 있다.

정류장이 있는 바로 앞에 약국이 있어 하루의 이동인구가 많다. 오전에는 나이든 노인층, 오후에는 중장년층이 많다.

또 저녁과 밤에는 젊은 층이 대부분을 이룬다. 중심가에 위치해 있는 탓에 주변의 대형병원을 비롯 의원들의 처방전을 거의 수용한다. 이 곳을 거쳐야지만 집으로 갈 수 있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오전 9시에 문을 열면 밤 11시까지 눈꼬뜰새가 없다. 단지 병원이 문을 닫는 점심시간 1시에서 2시가 그래도 한가하다.

"의약분업이 되고 나서 좋아진 건 점심시간이 생겼다는 거다." 21세기 약국의 정인춘 약사는 예전에는 밥도 약국 한켠에서 먹을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약국이 개설된지는 4년정도다. 그전에도 약국이 있었던 위치였다.

의약분업이 전면 시행되고 약국들이 병원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게 되었다. 이런 영향 탓인지 약국 한켠에 위치한 화장품 코너를 마련한 것도 주변에 피부과가 많기 때문이다. 약국이 있는 건물에만 피부과가 4개가 있고 그 중 전국에서 유명하다는 피부과도 있다.

그래서 당연히 피부과 손님들이 많아 화장품이나 건조증과 관련된 제품에 관심이 많다. 21세기 약국에는 약국을 전문으로 하는 화장품들이 눈에 많이 띈다. 비쉬를 비롯해서, 듀크레이 등이 놓여 있다.

그 중 LG생활건강의 꼬달리와 케니존은 숍인숍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 따로 판매원이 근무를 하고 손님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처음에는 다른 기능성 화장품을 판매했었다. 그런데, LG생활건강은 판매원이 따로 파견되어 신경쓰지 않아도 되고 부담이 덜 느낀다." 판매원의 월급은 본사 측과 약국이 반반 부담을 한다.

초기에는 약국공간이 적고 지저분한 공간을 가리기 위해 화장품 코너를 설치했다. 설치 전에는 약국의 내부가 어수선했었는데 화장품 코너가 들어서면서 분위기가 환해 졌다.

또 화장품으로 인한 손님들도 꾸준히 늘고 있다. 또 약국에서 화장품을 판매하면 손님들이 신뢰를 줄 수 있어 반응이 좋다

현재 8개월 정도되어 아직은 큰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월 700만원에서 1000만원정도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약국 화장품 시장 확대 전망

LG생활건강 측은 피부분석 프로그램 등 부대시설을 무상으로 대여해 주고 있다. 이런 시설은 대부분 백화점이나 대형매장에서 불 수 있지만 약국을 대상으로 판촉활동을 벌이고 있는 LG생활건강 측이 투자하고 있다.

약국에 근무하고 있는 판매원은 전체적인 화장품 영업을 관리한다. 손님들의 서비스를 비롯하여 전화상담도 하고 있다. 또 화장품을 사용하고 있는 손님들에게는 일주일에 한번정도 전화를 통해 안부를 묻고 제품을 사용한 후 좋아졌는지를 꾸준히 확인한다.

정 약사는 "약국 화장품 시장이 서구에는 15%정도를 차지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5%정도 수준이다. 화장품 시장을 확대하고 화장품이 약국 매출에 도움이 될 것 가능성이 많다"고 말한다. 이렇게 확장될 화장품을 약국에서 충분히 수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래서 21세기 약국도 화장품 코너를 확장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다. 매장을 넒혀서 화장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할 것이다. 주변의 여건도 고려해 보면 약국에서 기능성 화장품을 판매하는 것이 매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정 약사는 화장품이 앞으로는 2-3배 정도 활성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일반약 판매를 위해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OK캐쉬백 가맹점으로 등록하여 포인트 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포인트 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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