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성 메디컬약국]

경기도 의왕 내손동 주변은 아파트 공사가 이제 막 끝나 입주만을 기다리고 있다. 오는 12월이면 입주를 시작하여 새로운 아파트 단지로 자리 잡게 된다.

그 아파트를 중심으로 대형 상가를 비롯 의원과 약국들도 하나둘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그 중 파란색의 "우성 메디컬 약국"(약국장 이현주 약사)의 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다른 약국 간판에 비해 깨끗한 이미지로 다가오는 파란색은 약국의 정결함을 말해 주고 있는 듯하다. 우성 메디컬 약국은 이곳에서 약국을 개설한지 한달 정도가 되어 간다. 아파트 입주가 시작돼고 있어 아직은 안정되지 않았지만 약국 안에는 환자들을 위한 배려가 뭍어 있다.

포근하고 환한 약국 분위기

우성 메디컬 약국의 간판은 멀리서도 눈에 들어온다. 약국의 문에는 기분 좋은 약국이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우성 메디컬 약국에 들어오는 환자들이 모두 기분이 좋아졌으면 하는 약사의 바램을 엿볼 수 있다.

이주현 약사(사진)는 "사람들이 약국에 들어와서 환하고 포근함을 느낄 수 있게 만들고 싶었다"고 말한다. 그런 이유 때문인지 약국내부는 따뜻한 색인 노란 색과 오렌지 색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천장의 많은 조명들이 내부를 환하게 비추고 있다.

약국으로 들어서면 넒은 카운터에 각 코너의 이름이 적혀있다. 복약지도, 매약코너 등 환자들이 약국에 들어와 허둥대지 않도록 했다.

또한 약국 한 쪽에는 편하게 앉아서 이야기도 하고 간단한 드링크제도 마실 수 있는 작은 탁자가 마련되어 있다. 주로 소아과 손님인 아기 엄마와 노인들이 많기 때문이다.

붙박이 약장에는 다양한 약들이 자리하고 있다. 깊고 넓게 약장을 만들어 채우기에 어려웠다고 이 약사는 말하지만 사람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노력을 불 수 있다.

약국의 한쪽에는 게시판을 설치해 건강상식이나 제약회사의 POP 등을 부착, 환자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약국으로 들어 갈 수 있는 문은 두곳이다. 아파트의 진입로에 위치한 곳과 건물 내부의 엘리베이터 바로 앞에 또 하나의 문이 있다. 엘리베이터와 일직선이 되어 있다. 문은 아기들의 손이 끼지 않도록 문 사이를 고무로 만들었다. 아기들이 손에 끼는 사고를 막기 위해서다.

이런 관심은 이 약사에게도 유치원에 다니는 딸이 있기 때문이다. 딸을 위해 약국 2층에 아가방을 만들었다. 수원에서 약국을 운영할 때는 아기 있을 곳이 마땅치 않아 엄마랑 있고 싶어하는 아기가 힘들었다고 한다.

아가방 안에는 서랍, 옷장, 컴퓨터 등을 설치하고 집에서와 같이 편하게 잠도 자고 놀기도 할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신경 썼다. 그동안 약국에서 아기가 있을 공간이 없어 아이가 힘들어했기 때문이다.

우성 메디컬 약국은 하루의 모든 시간을 보내고 생활하는 약국이 약사들이 살고 싶은 약국이 되도록 했다.

재고약 해결 위해 소포장 필수



이주현 약사은 수원에서 5년동안 약국을 운영한 경험이 있다. 아파트 상가 내에 위치해 있던 약국이라 아파트 주민의 얼굴을 모두 알고 지낼 정도로 단골들이 많았다.

하지만 의약분업이 되고 난 후 약국운영에 어려움이 생겼다. 동네로 처방전을 가지고 오기보다는 병원 근처에 위치한 약국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당연히 사람들의 발길도 줄었다.

의왕으로 이사를 온 건 처방전 확보를 위해서다.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있고 그 아파트 주변으로 소아과, 내과, 치과 등의 의원들이 있어 처방전 확보를 안정적으로 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또한 아파트의 세대수, 서울로 출퇴근하기 편한 교통편 등도 어느 정도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아직은 어려움이 많다. 내년 하반기 정도가 되어야 약국이 안정화 될 수 있을 것으로 이 약사는 내다보고 있다.

현재는 처방약 구비하는 것이 어렵다. 가끔 처방 리스트가 바뀌어서 애를 먹을 때도 있다. 대부분 의약품이 1000단위나 500단위로 포장돼 재고 문제가 많기 때문이다. 지금은 소포장으로 되어 있는 약을 구하려고 하지만 그것조차 어렵다. 소포장으로 되어 있는 약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급하게 약이 필요할 때 구할 수 있는 도매상을 거래하려고 한다. 다른 약국으로 나갔던 약을 늦지 않게 배달해 줄 수 있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 약사는 처방전 조제 외에도 생식이나 건강식품, 영양제 등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개인적으로 약으로 치료할 수 없는 질병을 식품을 섭취하면서 치료가 되는 것에 관심을 갖고 개인적인 공부도 했다. 지금도 같은 관심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세미나도 하고 소식지를 교환하기도 한다.

하지만 약국에 얽메여 있어 공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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