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서울약국]

의약분업 후 약국 10곳 중 6곳이 문을 닫았다는 통계가 얼마 전 발표됐다. 대형약국과 문전약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약국은 각자 살길을 모색해야 할 상황에 놓인 것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약국체인점들이 성행하고 약국의 경영지도와 자신들의 제품으로 경쟁력을 확보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몇몇 체인점들은 충분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는 경우가 존재해 약국 체인점내에서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의료시장 개방과 외국 자본에 의한 법인약국개설을 대비해 기존 약국들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변화가 요구되고 있는데 앞서가고 있는 남서울약국을 탐방했다. 운영방식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one stop shopping

평택시 평택동 소제 남서울약국(약국장 나종우 약사) 바로 옆에는 편의점이 있다.

약과 함께 간단한 쇼핑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물론 약국 문과 편의점의 문은 따로 되어있다.

하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서로 오갈 수 있는 통로가 있고 사이의 벽이 유리로 되어 있어 약국과 편의점을 서로 볼 수 있다. 약국과 편의점이 한 곳에 있어 'one stop shopping'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곳이다.

이것이 개국가에서 활발히 논의되고 있는 드럭스토아 형태의 약국의 하나이다.

의약분업 후 평택 시외버스터미널 부근에만 6개의 약국이 개업을 했다. 주변에 병원이 많고 또 병원 밑에 약국들이 하나 둘 등장하기 시작했다.

98년도에 개업한 남서울약국은 의약분업이 시작되기 전부터 의약품들을 구비하고 준비를 해왔다. 하지만 약국수가 늘면서 환자수가 줄게 되고 자동적으로 처방 건수도 줄었다.

한번에 40명정도가 기다릴 수 있는 대기의자의 수도 줄였다. 새로운 경영방식이 필요할 때였다.

그때 마침 10년전 부터 알고 지내던 베데스다라는 약국체인의 제의로 약국의 평수를 줄이고 18평정도 되는 공간에 편의점을 만들었다. 지난 7월 개업한 남서울약국은 약국의 새로운 방향모색을 추구하는 시점에 하나의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환자수가 줄면서 약국만 60평이던 공간을 나눠 18평 정도를 편의점으로 활용했다. 10시에 문을 닫는 약국에 비해 편의점은 새벽까지 영업이 이루어져 경제적인 부분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는 남서울약국측은 설명한다.

그리고 약국에 들렀던 손님들이 약국에서 팔지 않는 것들을 편의점에서 구입하는 경우가 많아 그것도 하나의 원인되었다.

약국의 체인점을 운영하는 베데스다가 훼미리마트와 제휴해 미국의 드럭스토아와 같은 약국체인을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베데스다 훼미리마트

제휴업체인 훼미리마트는 베데스다 회원약국에 파격적인 대우를 해 준다. 보증금을 받지 않고 2천만원정도의 인테리어 비용을 6년간 무이자 할부로 해준다.

또한 냉장고, 에어컨 등의 각종 장비들을 무상으로 지원을 한다. 그리고 상권분석을 통해 경영의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손해볼 장소에는 조건이 구비되어도 허가를 내주지 않는다. 하지만 매출액의 35%가 본부의 이익으로 돌아간다.

베데스타 정성근 부장은 "앞으로 이런 체인점들이 점포수를 확대하기 위해 약국과 결합을 꾀하고 있다. 대기업도 약국진출의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 실정이다. 얼마전 제일제당이 '올리부영'이라는 체인점을 냈다. 약사회는 약사들이 봉급자로 전략할 것이라고 반대하고 있지만 의료개방이 되면 이런 형태의 드럭스토아는 늘어날 전망이다"라고 말한다.

베데스다도 이를 위해 체인점의 독자적인 생산품과 자체생산의약품을 준비중에 있다.

또한 3,000여가지의 running item을 구축하고 있고 체인점에서 취급하기 어려운 의료용구를 지원하고 있다.

미국은 다양한 약국 형태 존재

미국은 병원은 진료와 처방을 주로 하고 약은 약사가 조제한다는 의약분업이 잘 돼있다.

미국의 약국은 3가지 형태를 띠고 있다. 드럭스토아 안에 Pharmacy(약국)가 있는 형태, 슈퍼마켓내 드럭스토아와 Pharmacy가 있는 형태, Drive Thru Pharmacy 등이다.

드럭스토아는 비식품 잡화류의 슈퍼마켓이다. 대신 드럭스토아 안에는 Pharmacy가 있다. 미국의 슈퍼마켓에 가면 드럭스토아가 있다. 이같은 매장은 컴비네이션 스토아(ombination Store)라고 한다. 하나의 매장에 식품류 코너가 있고 비식품코너 Pharmacy가 있는 형태다.

Drive Thru Pharmacy는 최근 미국에 생긴 것이다. 의사가 환자를 진료한 후 처방전을 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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