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시대 선도하는 제약기업으로 도약

취약부문 아웃소싱 핵심역량 전문화




김정수

한국제약협회장


세계 각 국은 지금 새로운 기술의 창출과 혁신에 모든 국가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정보통신 및 생명공학과 같은 고부가가치의 첨단산업기술을 선점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기술개발력은 21세기 국가경쟁력 강화의 핵심명제다. 미래 우리 국가의 성장과 발전 역시 여기에 달려 있다. 새로운 세기 우리나라의 번영을 위해서도 우리는 모든 악조건을 극복하고 기술경쟁을 위한 경쟁력 제고에 나서야 한다.제약기업도 마찬가지다. 기업의 생존과 성장이 기술력 향상을 통한 신약개발에 달려 있다. 내실경영을 강화하여 기술혁신의 속도와 효율성을 더욱 높여 선진 기술을 따라잡고 신약개발국으로 부상해야 한다. 우리 제약기업이 국제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품질경쟁을 바탕으로 공정한 의약품 거래풍토를 조성하여 이익구조를 개선할 수 있는 풍토를 스스로 조성해야 한다.

나아가 기업의 역량을 한 곳으로 집중하여 핵심역량의 전문화를 추구하는 하는 방안도 적극 모색해야 할 것이다. 신약개발을 위한 R&D 네트워킹 강화와 광범위한 아웃소싱 등은 핵심역량의 전문화에 빠질 수 없는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

정부 또한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 등 제약산업의 육성을 위한 정책지원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공정거래풍토 조성

21세기 BT시대를 맞아 세계 제약시장에서 선두 위치를 차지하겠다는 야심찬 그림을 그리고 있는 일본 제약업계를 우리협회가 방문한 후 우리도 나름대로 제약업계의 21세기 발전방향을 설정하는데 상당한 도움을 얻었다.

일본 제약업계는 지난 84년 발족한 공정거래협의회 활동이 성숙단계에 접어들어 기업이 적정이윤을 확보할 수 있는 경영환경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연구개발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기업이 공정한 거래를 함으로써 투명한 의약품 공급시스템이 구축되었으며 아울러 이익구조를 개선할 수 있는 여건이 업계 전반에 조성될 수 있었다고 본다.

공정거래풍토 조성을 위해서 실거래가상환제도가 바람직한 제도라는 판단에는 변함이 없다. 이는 고시가상환제도 시행 당시 의약품 유통과 관련된 불공정거래행위가 여론에 오르내린 사실을 돌이켜 봐도 쉽게 알 수 있다.

실거래가상환제도는 건강보험과 의약분업의 안정적 정착, 그리고 의약품 유통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정부와 시민단체가 합의하여 도입한 제도라는 점을 다시한번 강조한다.

실거래가상환제도는 제약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민의 의료비 절감에 많은 도움이 된다는 점만으로도 지속되어야할 가치가 있다고 본다.

전문화를 통한 연구개발력의 강화

일본이 개량신약을 통해 성장하였다는 점은 우리 업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일본 제약업계는 현재 특화분야에 따라 2∼3개 제약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정부도 이 컨소시엄을 통해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스코틀랜드는 정부와 산·학·연이 모두 기업마인드로 무장하고 풍부한 바이오 전문인력과 효율적인 인프라 구축을 통해 우리보다 상대적으로 더 적은 연구개발 비용으로 신약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제약업계도 선진국의 틈새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연구를 통해 충분히 성장할 수 있다. 기업이 특화분야별로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신약개발 인프라 구축에 공동 투자하고 이용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해할 할 것이다.

또한 틈새시장 개발을 통해 세계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품목을 개발하여 선진국에 진입하는 최종 목표를 세우고 틈새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제품개발에 노력을 집중해야 한다.

기초의학연구력과 자금력이 열악한 국내여건을 감안할 때 산·학·연의 연대는 절대적이다. 대학의 창의성과 연구기관 및 업계의 기술개발력이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한다면 우리 도전은 성공적일 것으로 기대한다.

해외 현지 생명공학법인 설립 및 생명공학정보 입수을 위한 채널확보도 매우 중요하다. 생명공학분야의 기술개발 속도가 빠른 선진국에 생명공학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연구원을 파견하여 연구개발을 직접 수행하고 현지 기술동향 분석 및 기술투자처 확보 등의 전진기지로 활용하여야 한다.

해외 생물공학 기업과 전략적 제휴 및 공동연구 관계 형성도 바람직하다. 상대적으로 기술수준, 시설, 투자금액, 인력 등에서 열세인 국내 현실을 감안하여 해외의 우수한 기술보유 바이오 기업들과 관계를 형성하여 공동연구, 지분참여, 시장확보 등의 전략을 구사하여야 한다. 특화분야별로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신약개발 인프라 구축에 공동 투자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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