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김민건 기자] 국회에서 국내에도 모더나, 화이자 백신 같은 완제품을 만드는 제약사 탄생을 위한 1조원 이상의 메가펀드 조성을 정부에 요구했다.

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국회의원은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식품의약품안전처 종합감사에서 "작년에 기술수출로 11조6000억을 했는데 그 제품을 다시 수입해서 국민이 써야 한다. 국내기업도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기 위해 완제품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왼쪽)권덕척 복지부 장관과 강병원 민주당 의원
(왼쪽)권덕척 복지부 장관과 강병원 민주당 의원

 

강 의원은 "우리나라에서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 R&D 신약지원은 최대 1, 2상까지만 한다. 그런데 우리는 후기 임상 시험 여건도 나쁘지 않고, 2016년 글로벌 임상시험 점유율 1위 도시를 서울이 할 만큼 여건이 나쁘지 않다. 미국은 후기 임상인 3상에 집중하는 5조원 펀드를 만들었고, 싱가포르는 20조원을 투자하고 있다. 우리 정부는 올해 5000억원, 내년에 5000억원 예산을 책정했는데 더 키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강 의원은 "10조원 정도의 장기 투자 메가펀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2상에서 3상까지 넘어가는데 많은 비용이 소요되고 실패 확률도 낲아서 기수수출을 하는 것으로 안다. 현재로선 (정부 주도의)임상 지원이 없어 펀드 형태로 지원하고 있다. 올해 예산에 5000억원에 더해 1조원 규모의 펀드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어 권 장관은 "정부는 공공 부분에서 마중물 역할을 하고 민간에서 성공 가능성을 보고 투자가 이어질 수 있게 민간·협회와 협조해 메가펀드 구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민석 보건복지위원장은 바이오헬스케어는 신산업 3대 분야 중 하나로 발전하기 위해선 집단 면역 달성 이후가 골든타임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국감 이후 보건산업진흥원 주도로 메가펀드 등 클러스터 문제, 백신 허브 추진 문제, 인력 양성 문제를 별도 보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이 시각 추천뉴스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