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포시가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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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뉴스=구영회 기자] 아스트라제네카의 당뇨병 치료제 '포시가(Farxiga)'가 지난해 심부전 치료제로 승인된데 이어 이번에는 만성신장질환(CKD)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FDA가 포시가를 2형 당뇨병 유무에 관계 없이 진행 위험이 있는 만성신장질환 환자의 치료 목적으로 사용하도록 승인한 것. 구체적으로 포시가는 진행 위험이 있는 성인 만성 신장 질환 환자에서 지속적인 사구체 여과율(eGFR) 감소, 말기 신장질환(ESKD), 심혈관 사망 및 심부전(hHF)으로 인한 입원 등의 위험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이 가능해졌다.

이번 승인은 요알부민 배설량 수치가 상승한 2-4 기 신장질환 환자 4,304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DAPA-CKD 임상 3상 시험에서 나온 긍정적인 결과를 기반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임상결과 포시가는 표준요법과 병용했을 때 신장기능 악화 및 심혈관·신장 문제로 인한 사망 위험을 39% 줄였으며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도 31% 감소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결정에 앞서 올해 1월에 FDA는 포시가를 우선 심사 대상으로 지정한 바 있다.

만성신장질환은 전 세계에서 2040년까지 5번째로 높은 사망 원인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거대 시장으로 현재 미국에서 3,700만 명 가량이 이 질환을 앓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만성신장질환은 심장병이나 뇌졸중 위험 증가 또는 투석 및 신장 이식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승인으로 포시가는 SGLT2 계열 라이벌 약물로 2022년까지 신장질환 임상 결과 데이터 도출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베링거인겔하임의 자디안스(Jardiance)에 대해 확고한 우위를 선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다른 SGLT2 계열 약물인 존슨앤존슨의 '인보카나(Invokana)'의 경우는 당뇨병성 신장질환 환자에는 승인되어있지만, 당뇨병이 없는 신장질환 환자에는 승인이 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포시가와의 경쟁이 부분적으로만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포시가는 작년 심부전 적응증을 추가하며 매출이 30% 증가한 19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올 1분기에는 50% 성장한 6억 2,500만 달러를 달성했다. 반면, 경쟁약물의 존슨앤존슨의 인보카나는 인보카나는 작년 8.2% 성장한 7억 9,5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 1분기 매출은 1억 5,000만 달러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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