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이권구 기자] 독일에서 K-바이오의약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2년 만에 5배가 증가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프랑크푸르트무역관이 2일 낸 '해외시장 동향 보고서'(임대성)에 따르면 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독일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으며, 바이오 헬스 분야 후발주자인 한국은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시작으로 빠르게 독일 시장에 접근하고 있다. 2020년 독일은 바이오 면역 물품 관련 미국, 일본, 터키를 제치고 한국산 제품을 제일 많이 구매한 국가가 됐다. 보고서는 독일 고령화 사회화와 코로나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볼 때 앞으로 성장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상단 그래프=2020년 한국산 바이오의약품 구매 비율, 2020년  HS 코드 300214, 300215 기준 통계 반영, 자료: Kita 2021.2.)

보고서에 따르면 독일은 자가면역질환 환자 치료에 고심하고 있다. 일찍부터 양질의 의료 서비스와 풍족한 식사를 통해 영양실조로 인한 면역력 약화와 같은 후진국형 질병에 대처를 잘해온 독일이지만 만성감염 특징을 가진 자가면역 질환 경우 고령화 사회 환경 안에서 지속적인 약물치료는 내성과 비용 문제를 야기하기 때문이다.

독일의 2019년 인구분포를 기준으로 볼 때, 인구 4분의 1 이상인 2374만 명이 60세 이상이다. 시장조사기관 Technavio에 따르면 소비자는 기존 신약 이외에 대체 약품이 필요하게 됐고 동시에 더 값싸게 기존 신약 제품을 대체할 수 있는 복제제품인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찾게 됐다. 이로 인해 독일 의료보험을 통해 처방된 바이오시밀러(복제의약품) 제품 중 매출액 기준 1위도 면역 억제제였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BAH 2020년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10억8900만 달러 규모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처방돼 판매됐다.

더 좋은 면역 억제제를 처방받아온 환자일수록 내성 현상 등을 포함에 그에 따른 대체 신약과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찾게 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또한 독일 제약회사도 완제품인 바이오 면역 물품을 위해 관련 원료의약품의 구매를 늘리게 됐다. 이러한 배경 하에 한국의 K-바이오 제품이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한국산 바이오 헬스 면역 물품(HS 코드 300214, 300215) 수입 가파른 증가

한국은 바이오헬스의 HS 코드를 2017년 세분해 관리하기 시작했다. 이후 세분된 통계가 기록됐다. 면역 물품으로 HS 코드 300214 및 300215로 관리된다.

제품 판매 형태가 원료의약품인지, 판매용으로 포장된 형태냐에 따라 나누고 있다. 자가면역질환을 위한 면역 억제제가 대표적으로,  2020년 코로나19 확산 도중에 국내 면역 억제제가 코로나19 환자 치료제로 효과를 봤다는 보도가 주목을 받았다. GTA에 따르면 한국의 바이오헬스 면역 물품은 완제품 형태에서 비완제품 형태가 더 많이 수입되고 있다. 독일의 한국산 제품 수입은 2018년 4729만 달러에 불과했으나 2020년에는 2억5551만 달러를 수입해 2년 만에 5배 이상의 증가세를 시현했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에피스,종근당  등 대기업 뿐만 아니라 한올바이오파마 등 중견 기업 바이오 의약품 내지 관련 기술이 주목받고 실적을 올리고 있다.

보고서는 " 2020년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에 대한 분석 가운데 미국 에모리 대학 연구팀은 코로나19가 자가면역 질환의 성질을 가졌다는 연구 결과를 네이처(Nature)에 발표했다"며 " 이에 관련해 한국 바이오헬스 면역 물품 제조사들은 코로나 치료제로 자가면역 치료제를 소개하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기존의 자가면역 질환 치료제로서 뿐 아니라 코로나19 치료제로서 진출이 기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 한국은 원료의약품 유럽 수출 경우 2019년 5월부터 EU 화이트리스트에 등재돼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서면 확인서를 면제받았다. 그러나 의약품의 기초 포장재 디자인, 제조 및 공급에 적용되는 기준인 ISO 15378:2017 인증과 품질경영 시스템 인증인 ISO 9001:2015, 부패방지경영시스템 관련 ISO 37001 인증은 여전히 선호되고 있다"며 " 특히 의약품 마케팅과 관련해 독일 진출 담당인 A사 H 씨에 따르면, 현지 의사에 대한 마케팅이 중요하다고 한다. 이러한 점을 반영하면 한국산 치료제는 독일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 등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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