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일라이릴리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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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뉴스=구영회 기자] 코로나19 백신 공급이 진행 중인 가운데 미국 정부가 또다른 코로나19 퇴치제로 주목받는 항체 치료제에 대해 추가 공급 계약 소식을 알렸다. 

미국 정부가 밤라니비맙과 에테세비맙의 병용요법제인 일라이 릴리의 항체 칵테일 10만 회 분량을 2억 천만달러에 구매하는데 합의한 것. 이번 분량은 3월말 이전에 인도될 예정이며 미국 정부는 수요에 따라 11월 25일까지 110만 개 분량을 추가 구매할 수 있는 옵션권도 확보했다. 미국 정부는 현재 구입한 항체 치료제를 환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라이 릴리는 이미 미국 정부에 100만 회 분량을 공급한 바 있고 3월 말까지 45만회 분량을 추가로 공급하기로 합의한 상황이며 이번 역시 이러한 구매계약의 연장선상으로 보여진다.

일라이 릴리의 항체 칵테일은 1,000명 이상의 고위험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 위약군에 비해 입원 및 사망 위험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구체적으로 항체 칵테일 투여군의 경우11명이 입원했고 사망자는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위약군의 경우 36건의 입원과 10건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임상서 릴리의 항체 칵테일은 입원 치료와 사망 가능성을 70%나 낮췄다. 

일라이 릴리의 항체 칵테일은 임상 2상 및 임상 3상 시험에서 다양한 용량이 평가됐는데 연구된 모든 용량이 일관되고 유사한 임상적 효과를 입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 2상 시험의 초기 결과는 밤라니비맙 700mg과 에테세비맙 1400mg 병용요법이 임상 3상 시험에서 관찰된 밤라니비맙 2800mg과 에테세비맙 2800mg 병용요법을 통해 관찰된 것과 유사한 효과를 생성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FDA는 밤라니비맙 700mg과 에테세비맙 1400mg를 항체 칵테일의 승인 용량으로 승인했다. 낮은 용량의 승인은 공급 확대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일라이 릴리 측은 암젠과의 제휴를 통해 올해 항체 칵테일 공급량을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4분기에 일라이 릴리는 항체 치료제 공급계약을 통해 8억 7,100만 달러의 매출을 확보했으며 2021년에는 더 많은 계약을 이끌어낼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올해 항체 칵테일에 대한 매출이 10-2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항체 치료제의 또 다른 선도적 기업인 리제네론 역시 지난 1월 미국 정부와 26억 2,500만 달러에 상당하는 125만 회 분량을 추가 구입하기로 하는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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