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코젠이 17일, 스웨덴 '바이오웍스'사와 크로마토그래피 레진 생산기술도입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달, 바이오웍스사로부터 해당 기술을 이전 받기 위해 LOI(기술이전의향서)를 체결한 아미코젠은 이번 기술도입계약 체결을 통해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됐다.

항체 정제용 프로틴A 레진을 생산하는데 가장 핵심적인 소재는 프로틴A리간드(Protein A Regent)와 '아가로스(Agarose) 담체'로, 아미코젠은 자체보유 기술을 바탕으로 알칼리에 내성이 강한 리간드를 생산해 수출해왔다. 이렇게 자체 생산한 리간드와 바이오웍스사 아가로스 담체를 결합해 완성된 의약용 크로마토그래피 레진을 국내외 시장에 공급해 온 아미코젠은 이번 아가로스 담체 생산 기술도입을 통해 국내 최초로 의료용 레진 생산 기술을 국산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아가로스 담체를 제조하는 기술은 전 세계적으로 손에 꼽는 하이테크놀로지 기술이다. 높은 기술 수준 진입 장벽과 시설 등으로 지금까지 국내에 자체적으로 담체를 생산하는 기업은 없었고, 보수적인 바이오 시장에서 원부자재 수입 의존도가 큰 것도 그 중 하나의 이유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미코젠 관계자는 " 성공적으로 국산화를 완료한다면 코로나와 같은 전세계적 팬데믹 사태와 같은 특수한 상황에서도 공급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고, 기존 제품 공급 프로세스에 비해 시간, 비용 등 절감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또 국내 최초로 의약용 레진을 자체적으로 생산하게 됨으로써 현재 진행중인 산자부 국책 과제와 바이오 소재 국산화를 선도하게 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또 " 바이오의약소재 국산화 일환으로 지난 9월부터 미국 생명공학기업 아티아바이오사 세포주 및 최적화 배지개발 기술도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배지 양산을 위한 생산시설 부지를 송도 바이오헬스 밸리 내 확보했고, 인천시 공장설립 승인을 완료해 올해 GMP 수준 생산공장 착공이 예정돼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글로벌 크로마토그래피 레진 시장은 치료용 항체 수요 증가, 바이오의약품 기업 R&D 활성화 등 요인으로 2025년까지 연평균 9% 성장률을 기록하고  2024년 약 30억 달러 규모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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