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아스트라제네카 다이찌산쿄 CI
사진. 아스트라제네카 다이찌산쿄 CI

아스트라제네카와 다이이찌산쿄의 유방암 치료제 '엔허투(Enhertu)'가 위암 적응증을 추가하며 블럭버스터 반열에 한단계 더 근접했다.

FDA가 이전에 허셉틴 표준치료 요법을 받은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HER2 양성 위암 또는 위식도접합부(GEJ) 선암종 치료제로 엔허투를 승인한 것. 이번 승인에 앞서 엔허투는 치료전력이 있는 HER2 양성 전이성 위암 환자의 치료를 위한 혁신치료제, 우선 심사 대상,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바 있다.

이번 승인으로 항체약물접합체(ADC)인 엔허투는 10년 만에 HER2 양성 전이성 위암에 승인된 최초의 HER2 표적 치료제라는 타이틀을 획득하게 됐다. 

AZ측은 엔허투가 표적하는 HER2 단백질은 주로 유방암에서 발현되지만 일부 다른 종류의 암에서도 발견되며 미국 위암 환자 5명 중 1명 꼴로 HER2 양성 진행성 위암으로 진단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상 시험에서 엔허투는 항암화학요법제에 비해 전체 생존기간(OS), 객관적 반응률(ORR)을 통계적으로 유의하고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수준으로 개선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임상 결과 엔허투 투여군은 화학요법제 투여군에 비해 사망 위험이 41%가량 감소했으며, 전체 평균 생존기간은 각각 12.5개월, 8.4개월이었다. 객관적 반응률 역시 엔허투 투여군이 40.5%, 항암화학요법제 투여군이 11.3%로 엔허투가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방암 치료제로 엔허투와 유사한 항체약물접합제인 로슈의 캐싸일라(Kadcyla)의 경우 HER2 양성 위암의 2차 치료제로 임상을 진행했으나 효과를 입증하지 못한 바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지속적인 적응증 추가를 통해 엔허투의 매출이 2024년에는 25억 달러, 낙관적인 전망치로는 최대 4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엔허투는 HER2 양성 전이성 비소세포폐암과 대장암 적응증과 관련한 임상도 진행 중에 있다. 지난해 ASCO에서 보고된 비소세포폐암 관려 DESTINY-Lung01 임상 자료에 따르면 엔허투는 61.9%의 종양 수축률을 나타냈다. 아울러 대장암 관련  DESTINY-CRC01 임상에서 엔허투의 객관적 반응률(ORR)은 45.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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