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VM INTIPharm
(한미약품그룹 계열사)

사진. 인천성모병원 전경
사진. 인천성모병원 전경

인천성모병원 응급의료센터에서는 수시로 의약품 불출이 이뤄진다. 의료진은 인티팜에 지정맥 인증 후 처방된 의약품을 불출받아 환자에게 달려간다.

1955년 설립된 인천성모병원은 인천 지역 최초 대학병원이다. 보건복지부 병원 적정성 평가 최우수 등급을 유지하고 있는 병원이다. 846병상의 규모를 자랑하는 인천성모병원은 35개 진료과, 21개 전문센터로 세분화돼 있으며 임직원은 약 2200여명에 달한다.

사진. 응급실에서 의료진이 인티팜을 사용하는 모습

의약품의 처방부터 조제, 불출, 투여 단계까지 병원 내 의약품의 안전한 사용은 환자 안전 관리로도 직결된다. 지난 20년동안 관련 자동화 기술 개발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왔다.

의약품 자동 분배 시스템(ADC; Automated drug Dispensing Cabinet)은 병동 상비의약품의 보관 장소를 대체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고안됐다. 의약품의 보관 뿐만 아니라 원내에 분산된 형태의 의약품 공급 및 관리 체계를 정립하게 되는 계기가 된 시스템이다.

한미약품그룹 계열사인 ㈜JVM의 INTIPharm(이하 인티팜) 약품 관리 자동화 시스템이다. 인티팜은 처방 후 약제부에서 조제, 감사된 의약품을 보관, 관리하며 처방에 의해 약품을 배출하는 시스템으로, 전산 연동을 통해 각 병원의 업무 프로세스에 맞추어 최적의 시스템을 제공한다.

사진. 응급실에 설치된 인티팜.

인티팜은 현재 병원을 포함한 다수의 종합병원에 도입되어 있다. 그 중 최근 약 1년동안 인티팜을 도입 해 사용해 온 인천성모병원을 방문, 인티팜을 도입하며 실무자들이 피부로 느낀 업무상의 변화에 대해 임양순 약제팀장, 지미란 병동간호팀장, 그리고 응급의료센터 김민경 파트장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현재 인천성모병원에서는 응급센터, 중환자실, 그리고 종양내과병동(13병동)에서 인티팜을 사용중이다.

임양순 약제팀장은 “아직 원내 3개 구역에만 도입이 된 상태로 약제팀에서 느끼는 변화가 크지는 않지만, 추후 도입 구역을 늘려갈수록 그 영향은 커질 것으로 판단된다”며 “인티팜 도입 후 해당 병동에 약을 빠르게 공급해야 한다는 부담이 매우 줄어든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임 팀장은 인티팜 도입 후 가장 큰 변화로 응급-수시 약품들을 원내약국에서 직접 병동으로 공급해야 하는 업무 구조로 인한 시간적 압박의 해소를 꼽았다.

사진. 병동에 설치된 인티팜 기기

이 외에도 기존에는 수기 장부 관리나 조제 및 검수가 끝난 약품을 공급해주는 이송업무 등 약품 관리 관련 지원 업무가 많았는데 이와 관련한 기술적인 부분에서도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인티팜 도입으로 “긴급 처방 등 의약품 불출 관련 업무의 상당 부분이 간소화 되고, 유효기간 등 각종 데이터를 전산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을 뿐만 아니라 의약품 추적관리가 간편해짐에 따라 환자 안전관리와 특수 약물 검수 등에 더 많은 시간을 쓸 수 있게 됐다”며 약제팀의 약사직능 확대가 가능해졌음을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우리는 인티팜을 통해 원내 의약품 안전관리의 수준이 한층 더 높아졌음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진. 지정맥 인증을 통해 처방된 의약품을 불출받고 있다.

앰플이나 바이알 같은 주사제의 경우 자동모듈을 통해 약품별 보관 박스에 보관이 되고, 고위험 약품은 자동 잠금 장치가 되어 있는 개별 저장공간에서 안전하게 분리 보관할 수 있다.

이렇게 안전하게 보관된 약품이 사전에 등록된 담당자(의료인)의 지정맥 인증을 통해서만 처방전에 따라 배출되다 보니 약품의 보관에서 투약까지의 전 과정 정확성과 안전성이 확보된다.

실제 병동에서 사용해 본 실무 간호사들은 인티팜 도입 후 약품 보관의 편리성 증대, 배출 및 투약의 정확성 증대, 그리고 비치의약품 관리나 약제팀과의 상호확인에 소요되는 시간의 감소 등의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하며, “새로운 시스템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환자 케어에 보다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긍정적인 답변을 주었다.

응급의료센터에서 근무하는 김민경 파트장은 응급실의 경우 업무 효율에 있어서 변화가 더 크게 느껴졌음을 강조했다.

“제일 먼저 약을 신속하게 배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엔 응급 절차를 밟더라도 20분가량 걸렸는데, 처방 즉시 인티팜을 통해 배출함으로서 환자에게 바로 투여가 가능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이전에는 100여가지가 넘는 의약품의 약품명, 용량, 유효기간 등 의약품 관련 업무의 인수인계를 위해 한 시간씩 일찍 출근했으나, 현재는 인수인계 시간이 약 5분 이내로 감소된 점이 실무자에게 느껴지는 가장 큰 변화”라고 설명했다.

미국 등 해외에서는 환자 안전관리에 집중하여 ADC 시스템 도입이 증가하고 있으며, 한국도 이러한 추세를 따라가며, 인티팜과 같은 ADC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미국은 안전한 의약품 처방 협회(ISMP; Institute for Safe Medication Practices)의 권고에 따라 2007년까지 병원의 80% 이상이 ADC를 도입했고, 그 결과 간호사의 약품에 대한 접근성과 효과적인 약품 청구와 재고관리, 보안관리, 그리고 잠재적인 의약품 사용과오의 감소 효과를 보고했다. 이에 따라 ADC의 도입이 확대되면 각 부서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에 대한 질문을 던져보았다.

사진. 인천성모병원 지미란 병동간호팀장(좌)

지미란 병동간호팀장은 인천성모병원 간호팀의 모토인 ‘점성간호’를 소개하며 답변했다.

그는 “점성간호란 삶의 가장 작은 순간부터 점처럼 작은 것도 정성을 다해 간호한다는 의미”라며 “간호팀의 모든 간호사가 환자 간호에 최선을 다해 환자를 따뜻하게 사랑할 수 있는 우리 병원만의 간호 문화를 구축하도록 힘쓰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간호팀에서는 인티팜과 같은 의약품 관리의 자동화를 통해 확보한 일선 간호사의 시간에 환자를 한 번 더 살피고, 통증이나 여러 증상으로 힘들어하는 환자에게 신속한 투약으로 환자의 안정화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 약제팀장은 전문약사제도 법안이 통과됨에 따라 약사들이 의료진과 함께 환자에게 더 가까이에서 약제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약품 이송 및 공급의 업무가 인티팜과 같은 자동화 장비 시스템을 통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수행되는 것이 필요할 것” 이라고 전망했다.

이렇게 병원의 약제팀과 간호팀은 인티팜 도입을 통해 기존 업무의 효율화를 경험하며, 환자들에게 약품을 적시에 안전하게 공급한다는 목표를 더욱 수월하게 달성하고 있었다.

의약품 안전관리가 중요시되고 있는 요즘 원내 의약품 안전관리는 결국 환자의 안전과도 직결된다. 인티팜은 병원 내 약제부서와 간호부서 본연의 직능 강화를 위한 환경을 제공하는 한편, 더욱 신속하고 정확한 환자 치료를 위한 최선의 파트너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것이라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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