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알렉시온 CI
사진. 알렉시온 CI

지난해 말 아스트라제네카가 390억 달러를 들여 인수한 알렉시온이 올해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J.P. Morgan Healthcare)에서 자사의 혁신적인 치료법과 파이프라인 개발 성과를 공개했다.

이번 발표는 아스트라제네카가 무리한 메가딜을 성공시킨 것 아니냐는 세간의 의구심을 해소시키고 저평가된 자사의 가치를 정상화시키겠다는 알렉시온의 의지로 풀이된다.

알렉시온은 희귀 혈액암 및 신경질환 분야 연구개발에 특화된 기업으로 알렉시온의 대표 치료제는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PNH) 치료제인 '솔리리스(Soliris)'와 후속약물인 '울토미리스(Ultomiris)'이다.

솔리리스는 불응성 전신 중증근무력증(Generalized Myasthenia Gravis, gMG)와 시신경척수염스펙트럼장애(Neuromyelitis Optica Spectrum Disorder, NMOSD)라는 새로운 적응증을 확보했으며, 미국내 해당 적응증 환자수는 전년도 1,885명에서 2,588명으로 늘어난 바 있다. 이러한 환자수는 2025년까지 7,500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알렉시온은 솔리리스를 후속약물인 울토미리스로 스위칭하기 위한 노력을 진행 중이다. 솔리리스에 비해 연간 주사횟수가 4분의 1 수준으로 적다는 것이 장점인 울토미리스는 770% 환자 스위칭을 확보하가 위해 솔리리스 대비 10% 낮은 가격이 책정된 바 있다.

올토미리스의 gMG과 NMOSD에 대한 3상 임상 결과는 올 하반기와 2022년 하반기에 각각 도출될 예정이다. 아울러 집에서 자가투여가 가능한 ‘울토미리스’ 피하주사제형에 대한 허가신청서를 올해 3분기에 미국과 유럽에 제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알렉시온은 2025년에 새로운 gMG 치료제로 3세대 C5 보체 저해제 'ALXN1720'의 출시를 계획 중이며 혈액응고인자 Xa(Factor Xa) 억제제 역전제 '안덱사(Andexxa)'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안덱사는 알렉시온이 포톨라 파마슈티컬스(Portola Pharmaceuticals) 인수를 통해 확보한 약물로 인수 당시 저조한 매출액으로 투자자의 비난을 산 바 있으나 항응고제 시장이 커지면서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알렉시온은 2023년까지 gMG과 NMOSD 적응증 획득이 기대되는 울토미리스를 포함해 약 10개의 제품 발매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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