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대표 김영주)은 캄토테신계 항암제 신약 ‘캄토벨’의 임상 논문이 SCI급(Science Citation Index, 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 국제학술지 ‘영국암저널(BJC, British Journal of Cancer)’에 게재됐다고 17일 밝혔다.

사진. 종근당 캄토벨 임상 데이터

이번에 게재된 논문은 국립암센터를 비롯한 전국 13개 기관에서 소세포폐암 재발 환자 164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후기 2상 임상시험의 결과다. 캄토벨(성분명 벨로테칸)과 토포테칸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비교평가한 결과와 예후인자에 대한 분석내용이 포함됐다.

임상시험 결과 암세포의 완전관해(Complete Response)는 캄토벨 투여군에서만 1명이 나타났다. 객관적 반응률은 캄토벨이 33%, 토포테칸 21%로 확인되어 캄토벨의 비열등성이 입증됐다.

무진행생존기간(Progression Free Survival)은 캄토벨 4.8개월, 토포테칸 3.8개월이었으며, 전체생존기간(Overall Survival)은 캄토벨과 토포테칸이 각각 13.2개월, 8.2개월로 나타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특히 1년 전체생존률에서 캄토벨이 58%로 토포테칸 27% 대비 2배 이상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투여군 모두 모든 등급의 약물이상반응과 3, 4등급의 약물이상반응 발생률에는 차이가 없었으며, 백혈구 감소증, 혈소판 감소증, 빈혈 등이 가장 흔한 혈액학적 이상반응으로 나타났다. 중대 이상반응은 캄토벨 투여군에서 41%, 토포테칸 투여군에서 53%로 발생했고, 상대용량강도(Relative Dose Intensity)가 85% 미만이었던 경우 캄토벨 투여군에 비해 토포테칸 투여군에서 20% 많은 중대 이상반응이 발생했다.

예후인자에 대한 분석에서는 65세 미만의 환자와 질환이 많이 진행된 환자, 상대적으로 생활수행능력이 떨어지는 소세포폐암 환자에서 캄토벨이 토포테칸보다 효과적인 2차 치료제가 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

강진형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임상시험에서 입증된 약물의 유효성과 안전성이 권위있는 국제학술지에 게재됨으로써 캄토벨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게 됐다”며, “캄토벨이 재발성 소세포폐암에서 표준치료인 토포테칸을 대체할 수 있는 2차 치료제로서 적극 고려된다면 재발성 소세포폐암에 대한 환자중심의 맞춤의학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캄토벨은 종근당이 2003년 개발한 캄토테신(Camptothecin) 계열 항암제 신약으로 난소암, 소세포폐암을 치료하는 약물이다. 기존 동일계열의 항암제와 치료효과가 동등한 데 비해 세포독성 부작용이 현저히 적은 치료제로, 출시 이후에도 다양한 연구결과를 국제 유명 학회에 발표하며 약물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입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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