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안과 황호식 교수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안과 황호식 교수의 논문이 최근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 Biological Research Information Center)의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이하 한빛사)' 논문에 선정됐다.

논문 제목은 ‘마우스(mouse)의 마이봄샘을 살아있는 상태에서 촬영할 수 있는 새로운 투과형 마이봄샘 촬영장비(A novel transillumination meibography device for in vivo imaging of mouse meibomian glands)’다.

마이봄샘이란 눈꺼풀에 있는 피지샘으로 마이봄샘 기능장애는 안구건조증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다.

본 연구는 세계 최초로 어린 쥐와 나이든 쥐의 마이봄샘을 살아있는 상태에서 촬영할 수 있는 투과형 마이봄샘 장치를 신규 개발하여 촬영까지 성공한 내용에 관한 것이다. 본 기술은 ‘마이봄샘 관찰용 프로브 및 이를 구비하는 마이봄샘 관찰 장치’로서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진흥원 질병중개 기반연구의 지원으로 개발되어 작년 5월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등록번호 10-198631).

황 교수는 2016년부터 1년간 미국 대학부설 UC Irvine(University of California, Irvine)의 Jack H. Skirball Endowed Research 연구소에서 James Jester 교수의 지도하에 본 연구를 주도, 논문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황 교수 논문은 향후 안구건조증과 마이봄샘 기능장애에 대한 동물연구에 활용될 수 있음을 인정받아 지난 10월 안과분야 저명한 학술지 안구표면학(The Ocular Surface)에 게재됐다.

안구표면학(The Ocular Surface)은 인용도(IF, Impact Factor)가 2019년 12.336으로 안과 분야에서 두 번째로 높은 저널이다. 세계적으로 저명한 학술지인 네이처(Nature), 셀(Cell), 사이언스(Science)의 IF는 각각 42.7, 38.6, 41.8이다. 한빛사는 생명과학분야의 학술지 가운데 IF 10이상의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한 한국인 과학자를 소개한다.

황 교수는 “살아있는 마우스에서 눈꺼풀의 마이봄샘을 촬영할 수 있기 때문에 안구건조증의 가장 흔한 원인인 마이봄샘 기능장애의 치료에 있어서 시간적 변화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황 교수는 서울대학교 물리학과,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안과 부교수다. 대한안과학회 학술위원, 한국외안부학회 학술이사, 한국백내장굴절학회 교육이사, 한국콘택트렌즈학회 총무이사, 대한안과학회 편집위원 등을 맡고 있으며, 주요 연구 분야는 안구건조증, 마이봄샘 기능장애, 다초점인공수정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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