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바이엘 CI
사진. 바이엘 CI

바이엘이 미국 유전자 치료제 기업인 아스클레피오스 바이오파마슈티컬(Asklepios BioPharmaceutical) 인수를 통해 유전자 치료제 분야의 입지 강화에 나섰다.

인수금액은 최대 40억 달러로 우선 20억달러를 지불한 뒤 향후 치료법 개발성과에 따라 추가로 20억달러를 성과금으로 지급하게 된다. 또한 성공 기반 성과금의 약 75%는 앞으로 5년 동안 지급될 것이며 나머지 금액은 그 이후에 지급될 예정이다.

인수기업인 아스클레피오스는 유전자 결함에 따른 질환을 기능성 유전자 삽입으로 치료하는 최첨단 기술 개발에 집중해온 생명공학기업으로 현재 전임상 및 임상 단계의 신경근계, 중추신경계, 심혈관계 및 대사계 유전자 치료제 후보물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아스클레피오스의 유전자 치료제 플랫폼은 산업 선도적인 세포주 제조 공정과 광범위한 AAV 캡시드, 프로모터(promoter) 라이브러리를 포함하는 가장 발전된 유전자 치료제 플랫폼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이번 인수로 바이엘은 바이엘은 광범위한 지적재산권 포트폴리오와 아데노관련바이러스(AAV) 치료제 분야에서 향후 파트너십의 기반을 마련하는 확립된 위탁개발생산(CDMO)을 포함해 아스클레피오스가 보유해 왔던 유전자 치료제 플랫폼에 대한 전권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바이엘은 유전자 치료제 시장에서 주도적인 입지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바이엘은 농업기업인 몬산토 인수 후 제초제의 발암 관련 소송에 휘말려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다, 자사의 톱셀러인 항응고제 '자렐토'와 안질환 치료제 '아일리아'의 특허보호기간이 2024년에 종료되는 이중고를 안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인수가 이러한 바이엘의 사면초가 상황을 완전히 해결하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바이엘은 독립된 기업으로 아스클레피오스를 운영하게 되며 인수절차는 올해 4분기 내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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