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앤존슨의 코로나19 백신 3상 임상시험이 중단됐다.

존슨앤존슨측은 1명의 임상시험 참가자로부터 원인을 알 수 없는 질환이 발견됐다면서 3상 임상시험을 포함한 모든 절차를 잠정 중단한다고 공표한 것. 이번 임상 중단을 야기한 임상 참가자의 구체적인 부작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규정에 따라 데이터 및 안전 모니터링위원회(DSMB)가 소집되어 참가자의 상태를 점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존슨앤존슨측은 이번 임상시험 중단으로 6만명의 환자 모집을 위한 온라인 시스템을 폐쇄했으며 참가자의 상태를 면밀하게 조사한 뒤 임상재개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임상시험에서 부작용에 따른 임상 중단은 수천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임상시험에서는 흔한 일이며 이번 임상 중단은 자체적으로 결정된 것으로 FDA와 같은 규제 기관에 의한 임상시험 유보 결정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존슨앤존슨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서 다른 선두기업에 비해 한발 늦게 뛰어들었지만 6만명이라는 최대 규모의 임상 3상을 실시해 보다 정확하고 객관적인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 바 있다. 또한 개발 중인 다른 코로나19 백신이 2회 접종을 요구하는데 반해 1회 접종 백신이라는 점이 장점으로 꼽혔다.

개발 중인 백신의 최종 임상 결과가 올해 연말이나 내년 초 나올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이번 임상시험 중단으로 향후 백신 개발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영국 옥스포드대학과 공동으로 코로나 백신을 개발중인 아스트라제네카도 지난달 임상 3상 시험에서 부작용이 발견돼 임상 시험을 일시 중단했다가 재개했으며,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백신을 공동개발 중인 화이자 역시 임상 3상에서 부작용이 발생한 바 있다. 다만 화이자의 경우는 참자가의 증상이 경미해 안전성을 우려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판단되어 임상을 중단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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