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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뉴딜’ 사업 효율적으로 지원하겠다”
“‘한국판 뉴딜’ 사업 효율적으로 지원하겠다”
  • 최선재 기자
  • 승인 2020.10.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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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사연’ 출신, 신현웅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기획상임이사 
‘출입기자협의회’ 기자간담회서 ‘포부’ 전해
심사체계 개편으로 ‘심평의학 이미지’ 쇄신 강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7월 신현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을 기획상임이사로 임명했다. 그는 25년 동안 ‘연구원’으로 지내다가, 약 2,500명의 직원이 다니는 대형 공공기관의 ‘이사’로 변신했다. ‘출입기자협의회’가 신현웅 기획상임이사를 만나 향후 계획과 비전을 들어봤다.

신현웅 기획상임이사는 1995년부터 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에서 근무해왔다. 하지만 그는 지난 7월 30일부터 ‘이사’로 불리고 있다. 임기도 짧지 않다. 2022년 7월 29일까지로 2년이다. 여성 최초로 심평원장에 임명된 김선민 심평원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자리다. 

신현웅 이사는 6일 오전 11시 ‘출입기자협의회’와의 간담회에서 “처음 취임했을 당시 심평원 규모가 커서 부담이 됐던 것은 사실이다”며 “보사연에서 25년을 근무했고 다른 직장에 대한 경험도 없었다. 새로운 직장과 다른 환경에서 근무하는 것 자체가 부담으로 다가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규모가 있는 조직일수록 기본과 원칙, 그리고 시스템적으로 움직일 것이란 기대가 있었다”며 “막상 일을 시작해보니, 기대한 대로 심평원은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조직이었다. 체계적인 시스템도 갖추고 있었다. 초기에 적응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신현웅 이사의 포부는 뭘까.

‘한국판 뉴딜’ 사업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조직 운영과 심사체계 개편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주요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다. 

신현웅 이사는 “코로나19에 따른 기반 업무 패러다임 전환에 집중이 필요한 시기”라며 “가장 먼저, 심평원의 강점인 ICT,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디지털 뉴딜 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한 조직운영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우리사회에 가장 중요한 이슈는 코로나19”라며 “정부에서도 저성장ㆍ양극화 심화 및 코로나19로 인한 전례 없는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뉴딜, 그린뉴딜, 안전망 강화 등을 표방한 ‘한국판 뉴딜(K-뉴딜)을 통해 사회ㆍ경제 패러다임의 대전환을 추진 중이다”고 강조했다.

“HIRA디지털뉴딜추진단, K-뉴딜 선도할 것”

신현웅 이사는 또 “심평원도 ‘한국판 뉴딜’ 사업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고, 코로나19  및 뉴노멀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첫걸음을 이제 시작했다”며 “바로, ‘HIRA디지털뉴딜추진단’(이하 ‘추진단’)의 발족이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심평원은 최근 ‘심사평가원 디지털뉴딜(이하 H-뉴딜) 추진단’을 출범시켰다. H(hira)-뉴딜 추진단 단장이 바로 신현웅 기획상임이사다. 추진단은 총괄반(1반)과 2~5반(의료정보 플랫폼반, 의료정보융합반, 스마트서비스반, 의료자원연계반) 등으로 구성됐다. 

신현웅 이사는 “추진단을 통해 데이터 활용 극대화에 초점을 두고, 심평원 기반업무를 디지털로 전환한 뒤 이를 연계한 의료정보플랫폼 구축할 것”이라며 “환자맞춤형 헬스케어, AI 기반 스마트 의료, 비대면 업무환경 조성 등 디지털 뉴딜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는 방법으로 K-뉴딜을 선도하겠다”고 전했다.

다만, 신현웅 이사는 H-뉴딜 추진단의 모토를 ‘실사구시’로 정했다.

그는 “추진단의 사업 중 디지털 헬스케어 영역은 다소 이상적으로 보일 수도 있다”며 “실제로 목표를 얘기하면서도 도달할 수 있는 방법, 즉 사다리를 얘기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을 수 있다. 실제로 할 수 있는 것을 우선적으로 그리고 단계적으로, 추진해나가야 하는 이유”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실사구시 정신을 기반으로 실용적인 것부터 추구해나가야 한다”며 “현재 심평원이 진행 중인 사업들이 너무 잘 진행되고 있다. 이들 각각을 융합해서 하나의 플랫폼으로 만들면 생산성이 높아질 수 있다. 새로운 것을 만들겠다는 얘기가 아니다. 기존의 시스템을 융복합하는 방법으로 플랫폼을 만들어 실용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의료계에서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심평의학' 이미지를 탈피하는 것은 신현웅 이사의 또 다른 포부다. 

그는 “심평원에 오기 전부터 ‘심평의학’이라는 단어를 많이 들어왔다”며 “김선민 원장도 취임 일성으로 개선하겠다고 언급한 부분이다. 심평의학으로 상징된 심평원의 이미지 개선이 절실하다. 이를 위해 먼저 심평원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현웅 이사는 “이미 변화는 시작됐다”며 “비용 삭감 중심의 심사 체계에서 명확한 심사기준을 공개한 후 이를 적용하는 체제로 바꾸도록 최근 규정이 개정됐다. 개정된 규정에 맞춰 심사사례와 기준들을 정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사체계 개편의 핵심은 ‘분석(경향)심사의 도입’이다. 기존의 ‘건별 심사’가 아닌 진료비 청구 흐름을 진단하는 방향으로 기존의 심사 체계를 개편하겠다는 것이 분석심사의 골자다. 진료 평균치를 설정한 뒤 이를 벗어나는 진료행위를 집중 심사하는 방법으로 진료비를 삭감하겠다는 것.

이를 위해 심평원은 지난해 8월부터 7개 주제별 분석심사 선도사업을 추진해왔다. 만성질환(고혈압, 당뇨병, 만성페쇄성폐질환, 천식), 급성기진료(슬관절치환술), MRI, 초음파 등이 선도사업의 대상이다. 

“스마트한 심사체계 도입하겠다”

신현웅 이사는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위해 선도사업에 대한 연구용역도 진행중이다”며 “분석심사의 원활한 사업 전환을 위해 관계 법령에 대한 개정 여부 등 필요한 제반사항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속적으로 분석심사에 대한 결과들이 쌓이고 있기 때문에 이를 근거로 해서 분석심사 고도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스마트한 분석 방법 도입으로 ‘근거 없이 삭감한다’는 의미를 지닌 ‘심평의학’ 이란 말이 없어지도록 하겠다. 다만,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제도 개선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신현웅 이사는 ‘출입기자협의회’와의 간담회 내내 막힘없이 답변을 이어갔다. 단 한 번도 답변을 주저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간명했기 때문이다. 심평원 차원의 ‘H-뉴딜 추진’과 ‘심사체개 개편’에 대한 심평원 내부의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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