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의료기기 전문기업 보스톤사이언티픽코리아(BSK)가 말초동맥질환치료의 표준치료법인 약물방출 스텐트의 국내 재정영향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 BSK CI
사진. 보스톤사이언티픽 CI

국내 연구진에 의해 실시된 이번 연구는 말초동맥질환 치료 시 일루비아 약물방출 말초혈관 스텐트(Eluvia™ Drug-Eluting Vascular Stent System)를 선택할 경우, 질버PTX 약물방출 말초혈관 스텐트(Zilver® PTX® Drug-Eluting Peripheral Stent) 대비 5년간 약 54억 8900억원의 재정 절감이 실현되는 효과를 확인했다.

말초동맥질환은 동맥경화반(plaque)으로 불리는 지방성 또는 석회화된 동맥경화 물질이 다리의 동맥혈관벽에 축적돼 혈류를 방해해 통증, 부종, 궤양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심각한 경우엔 하지 절단이 필요하기도 하다.

약물방출 스텐트는 혈류를 복원하고 유지해 환자의 증상을 완화하고 삶의 질을 개선시키기 위해 사용된다. 일루비아 약물방출 말초혈관 스텐트는 2016년 10월 우리나라에서 허가되었으며 2017년 4월부터 건강보험급여가 적용되고 있다.

BSK가 발표한 이번 연구는 약물방출 말초혈관 스텐트 치료에 있어 재정영향을 확인하는 국내 최초 연구로, 온라인으로 진행된 ISPOR APAC Virtual Conference에서 포스터로 발표된 동시에 SCI급 국제 전문 학술지인 ViHRI(Value in Health Regional Issues) 9월호에도 게재됐다.

일루비아 재정영향 분석 연구는 국민건강보험 관점에서 비용효과를 확인하기 위함으로, 2년간의 유효성 및 안전성 데이터는 일루비아와 질버PTX 간 직접 비교연구인 IMPERIAL 임상연구에서 가져왔다.

연구 결과,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총 8,416명의 환자가 약물방출 스텐트로 치료받을 것으로 추산되며, 질버 PTX 약물방출 말초혈관 스텐트 대신 일루비아 약물방출 스텐트로 치료할 경우, 5년간 국민건강보험 재정의 약 54억 8900만원을 절감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잠재적 재정 절감은 IMPERIAL 임상연구서 나타난 일루비아의 혈관재개통술 횟수(TLR: target lesion revascularization) 감소를 통해 추산됐다(일루비아 1,190건 vs, 질버PTX 2,035건).

특히 일루비아로 치료 시, 표적 병변 혈관재개통술(TLR) 횟수가 치료 후 12개월에서 50%, 24개월에서 37%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1년 동안 부작용으로 인한 재입원율을 45% 감소시키고, 재입원시 입원일수도 19% 감소시킨 것으로 확인돼, 이를 바탕으로 5년간 수치를 추산할 때 총 입원일이 약 18,846일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연구를 맡은 박상우 건국대병원 영상의학과 교수는 “한국에서 약물방출 스텐트 삽입은 말초동맥질환의 표준 치료법이지만, 시술한 약물방출 스텐트에 따라 표적 병변 혈관재개통술(TLR) 횟수 및 이에 따른 국민건강보험 재정부담의 차이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를 통해 치료효과 뿐만 아니라 재정 감소 효과까지 확인해 임상적으로 일루비아가 우선적인 치료옵션으로 고려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연구에 함께 참여한 티티야 아리야라트네(Thathya Ariyaratne) 보스톤사이언티픽 아시아태평양 매니저는 “한국의 이번 연구를 통해 일루비아가 치료 경험이 있는 말초동맥질환 환자들의 부작용에 따른 재입원 횟수와 입원 기간을 줄여 병원의 효율성을 개선시킨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는 코로나 19로 병원의 입원관리가 힘든 요즘, 일루비아의 우수한 임상적 효과는 보건의료체계의 부담을 줄이고 환자의 생명을 보호하는데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현욱 보스톤사이언티픽코리아 말초혈관중재술기기 사업부 총괄은 “말초동맥질환 치료에 있어 일루비아 시술이 국민건강보험 재정건전성 향상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이 확인된 만큼, 일루비아가 국내 약물방출 시스템 시술의 첫번째 옵션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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