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제네론의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REGN-COV2에 대한 긍정적인 임상 분석 보고서가 발표된 가운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트럼프 대통령에 투약된 것으로 확인됐다.

트럼프의 개인 주치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군병원 입원 전 리제네론의 항체 칵테일 REGN-COV2 8g과 아스피린, 파모티딘을 처방했으며 두가지 전형적인 면역 강화 보조제인 아연과 비타민 D도 복용도 권고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리제네론 역시 백악관의 요청에 따라 1회 복용량을 백악관에 전달했다고 전했다.

이번 조치와 관련해 대통령 의료진은 항체 약물의 효능과 안전성이 완전히 검증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실험용 약물을 처방한 이유를 '예방적 조처'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리제네론의 항체 약물 투입은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해 중증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일 것으로 판단했다.

리제네론의 REGN-COV2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감염성을 차단하는 단일클론 항체 REGN10933과 REGN10987로 구성된 항체 칵테일 요법제로 임상시험에서 유망한 코로나19 치료제 후보군 중 하나이다. 지난주 리제네론측은 REGN-COV2의 연결 임상 1/2/3상 시험 분석에서 나온 초기 데이터에서 REGN-COV2가 비입원 환자의 바이러스 양을 감소시키고 표준치료보다 더 빨리 증상을 완화시켰으며 병원 방문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 데이터는 임상시험에 등록된 첫 275명의 환자에 대한 결과이며 항체가 없는 혈청음성 환자와 바이러스 수치가 높은 환자는 증상 완화 측면에서 더 큰 혜택을 본 것으로 확인됐다. 리제네론은 이번 결과에 대해 규제당국과 논의를 시작했으며 이번 결과가 다른 항체 치료제 임상시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백신이 2회 투약 요법으로 평균 24달러로 미국 정부에 공급되는데 반해 항제 치료제는 약가가 훨씬 더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항체 치료제는 면역 시스템이 예방 접종에 잘 반응하지 않을 수 있는 노령층에 특히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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