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머티스 관절염 약물이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내용이 공개됐다.

일라이 릴리의 관절염 치료제 '올루미언트(Olumiant)'가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들의 회복기간을 단축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 것.
 
릴리는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가 후원한 임상시험의 초기 데이터를 발표하고 초기 임상결과 코로나19 환자들의 회복시간을 단축하며 주요 효능평가 기준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과를 토대로 릴리는 코로나19 치료와 관련해 FDA의 긴급사용 승인 가능성을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임상은 1,000명 이상의 코로나19 입원 환자들을 대상으로 올루미언트와 길리어드의 렘데시비르 병용요법과 렘데시비르 단독요법의 효능 및 안전성을 비교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임상서 올루미언트와 렘데시비르 병용요법 치료 환자군의 평균 회복기간은 렘데시비르 단독 치료 환자군에 비해 1일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에서 회복은 임상 참가자가 환자들이 퇴원할 수 있을 정도로 증상이 개선된 상태인 경우로 정의되었으며 이는 병원에서 산소치료 등의 지속적인 치료가 불필요하거나 투약 29일 차에 더이상 입원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를 의미한다.

릴리측은 현재 사망률 및 안전성 데이터 등 다른 임상시험결과를 추가 분석 중에 있으며 NIAID가 임상시험의 세부사항을 조만간 학술지에 게재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임상 데이터를 검토해 이번 데이터가 지난 6월부터 미국, 유럽, 아시아 및 라틴 아메리카에서 코로나19 성인 환자들을 대상으로 올루미언트와 관련해 진행 중인 임상3상(COV-BARRIER)에 미칠 영향을 평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현재 미국에서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긴급사용이 허가된 약물은 렘데시비르와 회복기 혈장이 유일하다. 올루미넌트의 경쟁약물로 사노피의 '케브라자(Kevzara)'와 로슈의 '악템라(Actemra)'와 같은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를 포함한 많은 기존 의약품들은 코로나19 연구에 실패한 바 있다. 다만 로슈는 여전히 악템라의 치료제 가능성을 놓고 렘데시비르와 병용요법으로 임상을 진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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