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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쏘아 올린 ‘K-뉴딜지수’ 입성한 제약바이오 종목 들여다보니
정부가 쏘아 올린 ‘K-뉴딜지수’ 입성한 제약바이오 종목 들여다보니
  • 김응민 기자
  • 승인 2020.09.08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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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 섹터…삼바·셀트리온·SK바이오팜 등 바이오 ‘대장주’ 등판
2017~2019년 연평균 성장률 16% ‘폭풍 성장’
지수 발표 첫날, 바이오종목만 ‘나홀로 상승세’ 기록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문재인 정부가 발표한 ‘한국판 뉴딜정책’의 비전을 담고 있는 ‘K-뉴딜지수’가 지난 7일 한국거래소에서 처음 발표됐다. K-뉴딜지수는 미래 성장주도 산업으로 주목받는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4개 산업으로 구성된 지수다. 특히 ‘바이오 섹터’는 올해 들어 코로나19 수혜주로 등극하며 국내 증시를 견인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이목이 모이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한국판 뉴딜사업을 견인할 선도기업으로 구성된 ‘KRX BBIG K-뉴딜지수(이하 K-뉴딜지수)’를 지난 7일부터 공개했다.

K-뉴딜지수에는 2차전지를 비롯한 바이오·인터넷·게임 산업 내 우량기업 중에서 시가총액 상위 3개사가 포함됐으며 이들이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모두 12분의 1로 동일하다. 바이오 산업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SK바이오팜이 포함됐다.

또한 K-뉴딜지수의 하위 지수(▲2차전지 K-뉴딜지수 ▲바이오 K-뉴딜지수 ▲인터넷 K-뉴딜지수 ▲게임 K-뉴딜지수)는 각각의 산업을 대표는 기업 10개가 편입됐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2015년 이후 최근 5년간 K-뉴딜지수 5종의 연평균 수익률은 약 30%에 달했다”며 “이는 약 3% 내외인 코스피지수를 크게 앞선 우수한 성과 지표다. 또한 바이오 산업은 K-방역의 핵심으로 정부 혁신성장 산업의 핵심이다”고 밝혔다.

이에 팜뉴스는 이번 K-뉴딜지수에 포함된 제약·바이오 종목 10개사의 지난 3년(2017~2019년)간 실적을 살펴봤다.

표. 바이오 산업 K-뉴딜지수 종목 실적 현황(2017~2019)
표. 바이오 산업 K-뉴딜지수 종목 실적 현황(2017~2019)

KRX 바이오 K-뉴딜지수에 포함된 기업은 앞서의 3개사를 포함해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바이오팜 ▲셀트리온헬스케어 ▲유한양행 ▲씨젠 ▲알테오젠 ▲셀트리온제약 ▲한미약품 ▲한미사이언스 등으로 확인됐다.

먼저, 이들 기업의 매출 성장률은 2017→2018년에 4.6%였으나 2018→2019년에 27.5%로 크게 오르면서 평균 1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매출액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곳은 하반기 IPO 시장 ‘최대어’였던 SK바이오팜으로 확인됐다. 회사의 매출액은 2018년 기준 11억원에 불과했으나 2019년에는 1239억원을 기록하며 99.1%의 성장률을 보였다.

이는 회사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에 대한 기술 이전에 성공하며 달성한 것으로, 이로 인한 적자 규모 역시 크게 개선됐다. 회사의 영업손실은 2018년 1391억원이었으나 2019년에는 전년 대비 약 600억원 감소한 793억원이었다.

이번 조사대상 10곳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2017→2018년에 각각 –104.3%, -19.6%로 확인됐으나 그다음 해인 2018→2019년에는 36.9%와 106.4%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제약·바이오 종목 ‘대장주’로 꼽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바이오팜 3개 회사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들어 모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들 기업의 2019년 영업이익 증감률은 전년 대비 삼바 39.3%, 셀트리온 10.4%, SK바이오팜 75.4%로 집계됐다.

또한 ‘셀트리온 삼형제’의 수익성 개선도 눈에 띄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2019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30.4%,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470.2% 상승했고, 셀트리온제약 역시 같은 기간 영업이익 75.5%, 당기순이익 191.5%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미 증시에서는 K-뉴딜지수 제약·바이오 종목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표. 바이오 K-뉴딜지수 종목 주가 현황(200904~07)
표. 바이오 K-뉴딜지수 종목 주가 현황(200904~07)

실제로 K-뉴딜지수 개시 첫날인 지난 7일, 2차전지를 비롯한 3개 섹터는 모두 내림세로 장을 마쳤지만, 바이오 섹터는 ‘나홀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바이오 K-뉴딜지수’는 전마감일 대비 63.86포인트(1.84%) 상승한 3540.55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특히, 바이오 K-뉴딜지수를 구성하는 10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한 유한양행을 제외하고 9개 종목 모두가 ‘상승 마감’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오는 10월 중에 K-뉴딜지수 관련 ETF 조기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ETF(Exchange Traded Fund: 상장지수펀드)란 코스피, 코스닥과 같은 특정 지수나 금, 채권, 원유와 같은 특정 자산가격의 변동에 따라 수익률이 연동되도록 설계한 금융 상품이다. K-뉴딜지수가 ETF 상장을 하게 된다면, 해당 지수를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게 된다.

한국거래소는 “이번 K-뉴딜지수 발표 이후 10월 중에 ETF 조기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며 “ETF 조기상장을 통해 시중 자금이 자본시장에 유입될 수 있는 연결고리 역할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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